어떤 사태가 발생하면 대개 그걸 정면으로 받습니다.
누가 한마디 하면 그게 화살이 돼서 가슴에 탁 꽂히는 게 보통 사람입니다.
화살이 가슴에 박혀서 아파하고 비명 지르는데
명상하시는 분들은 정면으로 받는 게 아닙니다.
중단은 아껴야 할 부분이거든요.
누가 나를 공격하면 옆구리로 받으십시오.
슬쩍 비켜서 옆으로 받고 주머니에 넣어 놓으십시오.
그렇게 하면 한결 여유가 생깁니다.
권투할 때도 그렇잖습니까?
정면으로 맞는 것보다는 옆으로 비껴 맞는 게 좀 낫습니다.
누가 나를 공격하면 그냥 비키십시오.
그 자리를 비키는 게 제일 좋습니다.
부부 싸움할 때 제일 미련한 사람은
"때려봐, 때려봐" 하면서 대주는 사람입니다.
갖다 대는데 때리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러고선 맞았다고 분개합니다.
상대방이 때릴 기세면 그 자리를 피하는 게 제일 현명한 방법입니다.
화장실이라도 들어가서 물을 틀어놓고 볼일 보는 시늉을 하는 겁니다.
그 자리를 피하면 조금 있으면 그게 사라지거든요.
항상 옆구리로 받아서 주머니에 넣어두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면 벌써 충격이 완화됩니다.
주머니에 들어가면 별것 아니게 되는 겁니다.
그런 방법으로 명상을 하시면 빨리 무심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5장 화와 갈등을 다스리는 방법, 2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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