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란 스승이 가꾼 마음의 밭에서 풀을 뜯는 양떼와 같은 것이며 스승이 마음으로 가꾼 풀을 먹고 자라는 것입니다.
선계수련에서 제자란 스승이 가꾼 마음의 밭에서 풀을 뜯는 양떼와 같은 것이며 스승이 마음으로 가꾼 풀을 먹고 자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스승은 제자들이 계속 먹을 수 있는 풀을 가꾸어야 하며, 이 풀의 양은 제자가 100명이면 100명분을 가꾸어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몫을 제자들이 자신의 능력으로 가능한 만큼 나누어 맡는다면 스승은 더 넓은 밭을 찾아서 경지를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이나 그렇지 못하다면 한정된 범위 내에서 만족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 알았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스스로 깨달을 수 있어야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닌지요?
그렇지 않습니다. 스스로 깨닫기를 기다리는 방법과 스스로 깨닫도록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도리를 모르면 알도록 하는 것이 또한 스승의 할 바인 것입니다.
- 알겠습니다.
인간이 태어나면 처음에는 부모가 키워주나 점차 성장하면서 자식과 부모가 공생(共生)을 하게 되고, 나중에는 자식이 부모를 모시듯 선계수련의 경우에도 단계에 따라 각자의 길이 따로 있는 것입니다. 처음에 자리를 펴는 것은 스승의 할 일이나 점차 제자들의 역할이 분담되는 것이며, 이들은 이 역할이 공부가 되는 것입니다.
수련만이 자신의 일이고 수련장에 관련되는 일은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한다면 결국 자신들이 성장할 기반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므로 가장 큰 손해는 자신들이 보게 되는 것입니다. 스승은 발단을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조력을 하는 것이며 키워 나가는 것은 결국 제자들인 것입니다.
아직 마음공부가 다소 부족하여 근본에 대한 생각이 없는 경우가 있으나, 인간의 몸을 가지고 있는 짧은 일생 동안 몸을 누이고 쉬는 집에 대하여는 수억 원을 아깝지 않게 들이면서 자신의 마음을 영원히 의탁하고 쉴 수련장은 그보다 못한 가치를 부여한다면 결국 몸은 사라지고 마음만 남았을 경우 갈 곳이 없게 될 것입니다.
- 강요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 않습니까?
스스로 깨달아야 하는 문제입니다. 요는 금생의 수련이 끝난 후 자신이 어디에 있을 것인가? 다시 지구에 남을 것인가? 아니면 선계로 갈 것인가부터 결정하면 자연히 답은 나오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지구에 미련이 많이 남도록 행동하면 그 자체가 업이 되어 지구에 더 머물게 될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지구를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먹기에 따라 선인의 것이 될 수도 있으며 인간보다 못한 짐승의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인간 이상의 선인이 되려면 가볍게 떠날 수 있도록 함보다 더 좋은 수련은 없을 것입니다. 마음이 가벼워지면 선인밖에 될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 너무 좋은 약을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명의는 마음의 약을 줄 수 있어야 하는 법입니다. 몸의 약과 더불어 마음의 약을 줄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은 의원이 될 것입니다. 마음을 가볍게 하는 방법은 자신의 내부에서 찾아야 하므로 이것을 알려주어 수련 진도를 가속할 수 있다면 선인이 되는 길은 상당히 빠를 것입니다.
- 고맙습니다.
[2장 선계로 가는 길, 수선재, 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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