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의 도리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은 스승에 대한 절대적인 존경이다.
수련생으로서 스승을 모시는 자세는 절대적일 필요가 있다. 절대저깅라 함은 어떠한 받아들임에도 거부감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스승이 지시하는 바가 일견 타당치 않아 보여도 수용하는 것이 제자로서는 옳은 것이다.
이러한 이유는 논리의 도약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수련이란 순간에 수만 광년을 건너뛰는 것이므로 인간의 스텝(step by step)으로는 이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으며, 따라서 제자들이 생각하기에는 도리에 어긋나는 것 같은 사안이 수련으로써 가능한 경우가 많은 까닭이다. 속(俗)의 논리로 판단한다면 이해가 불가능한 것들이 수련에서는 가능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속에서는 인간계의 법도가 있으며 우주에서는 우주의 법도가 있다. 인간의 법도는 우주의 법도에 비하면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 따라서 우주의 법도로는 인간의 법도를 판단할 수 있어도 인간의 법도로는 우주의 법도를 판단할 수 없다.
수련중 제자의 도리는 인간의 법도이자 우주의 법도이다. 인간계에서도 절대적인 지식은 절대적인 스승으로부터 전수 받는 것이며, 우주에서도 절대적인 기운은 절대적인 스승으로부터 절대적인 통로를 통하여 내려오는 것이다.
인간이 절대적인 진리에 접근이 불가능한 이유는 인간이기 때문이며, 선인이 절대적인 진리에 접근이 가능한 이유는 선인이기 때문이다. 선인이 지상에 내려와 선계의 기운을 독자적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은 선계의 기운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선계의 기운을 받는다 함은 선계의 기운을 받아 인간에서 선인으로 변화할 수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며, 이 변화는 인간으로서 가장 마지막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인간계의 지식은 작은 지식이며, 선계의 지식은 큰 지식이니 인간계의 지식을 구함에는 마음의 거리낌이 있어도 가능하나 선계의 지식을 구함에는 거리낌이 있다면 스승이 많은 것을 주어도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제자의 도리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은 스승에 대한 절대적인 존경이다. 선계수련생의 경우 수련생으로서 선계의 가르침을 받아들임에는 열의가 있으나 스승에 대한 존경과 스승의 지식을 전수받는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스승을 모시는 도리와 스승을 대하는 마음가짐은 인간으로서의 도리와는 차이가 있음을 명심한다면 자신의 발전이 우주의 발전에 동참하는 계기화임에 이의가 없을 것이다.
많은 제자들이 선인이 되지 못하고 일부만 선인이 될 수 있는 것은 선인의 길이 어렵고 험한 길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노력한 만큼 거두는 것이니 자신을 바쳐 자신을 구하는 가장 확실한 길을 힘들이지 않고 갈 수 있는 방법은 스승의 언행에 신뢰를 자기고 가는 길임을 명심하면 될 것이다.
수련생들은 차후 더 이상의 우(愚)를 범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도록 하라.
[2장 선계로 가는 길, 수선재, 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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