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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천서0.0001(2권)

2000년을 보내고 2001년을 맞이하며

by 날숨 한호흡 2009. 11. 7.

 

 

 

"비움은 채움이 아닌 비움을 소유하는 일이며, 비움을 소유하는 것은 바로 우주기운을 받아들일 수 있는 그릇을 만드는 것이다."

 

 

금년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전원이 합심하여 수선재를 이끌어 왔다. 1,000배 수련을 비롯한 수련생들의 모든 노력은 하늘에서 가상히 알고 있는 것이며, 하늘이 알고 있는 이상 무심코 지나침이 있을 수 없다.

 

수련이란 항상 새로운 어려움에 부딪히는 것이며, 이 어려움은 수련생들의 등급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수선재를 이끌게 된다.

 

새해는 밝기만 한 희망보다는 여러 모로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다. 이 어려움은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기운의 약화로 인한 것이며, 상승 기운을 탈 때까지 지속될 것이다. 주변의 모든 환경이 어려우니만치 수선재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회원들 역시 어려운 환경에 처하게 될 것이나 이러한 어려움은 수련생들의 수련의지를 시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렇게 어려운 한 해를 이기고 나간다면 보다 나은 후일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든 어려움은 수련생들을 비롯한 모든 속세의 때를 털어내고자 하는 하늘의 뜻에서 내려오는 것이며, 어느 선인을 막론하고 고난을 이겨내지 않은 경우가 없다. 이러한 하늘의 뜻을 받아들이고 감내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때를 덜어낼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환골탈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나 마음가짐을 무겁게 하며 자신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면 기회가 사라질 것이다.

 

이렇게 어려운 환경에서 헤쳐나갈 수 있는 길은 모두가 합심하여 마음을 안정시키고 노력을 배가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새해가 오기 전에 수선재의 모든 구성원들이 마음을 모으고 있음은 앞으로 수선재의 발전에 큰 기여가 될 것이므로 다행으로 생각하며, 이러한 여러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선계의 지원 또한 이어질 것이다.

 

합심하여 수련을 하는 것은 모든 이의 마음을 하나로 모음으로써 더욱 큰 일을 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합심이란 단순히 마음을 모으는 것 이외에 더욱 큰 결실을 기약할 수 있는 것이며, 이러한 자세가 모두에게 전파될 때 수련의 진전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수선재는 선계가 기운을 보내는 곳이며, 선계의 기운을 자신의 것으로 하기 위하여는 자신의 모든 것을 비워야 하는 점이 있다. 자신을 비워 공기(空器)로 만듦으로써 차후 많은 기운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비움은 채움이 아닌 비움을 소유하는 일이며, 비움을 소유하는 것은 바로 우주 기운을 받아들일 수 있는 그릇을 만드는 것이다.

 

버림에 익숙하지 않다면 채움 역시 낯설은 일이 될 것이니 기운을 받는 과정에서 자신에게만 좋은 일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다른 수련생 역시 함께 기운을 받도록 기원하는 것은 더욱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기운이란 어느 한 곳으로 내려오는 것이 아니며 포괄적으로 내려오는 것이니만큼 모두가 다른 수련생들이 많은 기운을 받을 수 있도록 기원한다면 전원이 보다 많은 우주기운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수련생으로서는 어느 해보다도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며, 수선재로서도 한 단계를 건너가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모든 수련생들이 합심하여 새 천년의 한 해를 진지한 수련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보낸다면 보람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다.

 

하늘은 결코 수련생을 속이는 법이 없다. 하늘이 여러 수련생들의 수련 과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으니만치 감내하고 비울 수 있는 수련을 하도록 하라.

 

수선재의 주인은 수련생들이며, 수선재의 주인들이 수선재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이상 하늘은 결코 수련생들을 잊는 법이 없을 것이다.

 

 

[2장 선계로 가는 길, 수선재, 6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