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은 기 공부(氣功)이나 너는 마음 공부(心功)를 하는 중이다. 이미 다른 사람과는 단계가 다르다. 허나 전에 한때 함께 공부한 인연으로 너의 진가를 몰라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인즉 괘념치 말아라.
세상은 아주 잘하는 사람의 경우, 70% 정도 알아주면 잘 알아주는 것이니라. 기 공부만 해도 쉽다. 기란 것은 감각이 예민한 사람은 금방 느끼는 것이므로 몇 명의 선도자만 만들면 쉬운 것이다.
허나 마음 공부의 길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므로 절반도 못 알아보게 되는 것이니라. 절반은 커녕 1/3, 1/5 도 못 알아보는 경우가 왕왕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서운해할 것 없다. 원래 이 공부의 길이 그러한 것이며 그러한 길을 나가며 자신이 공부하는 것이다.
이번의 일도 다른 사람을 수련시키는 것이 아니라 네가 수련을 하는 것이다. 자신의 수련에 다른 사람이 들러리를 서는 것은 아니며, 서로 자기의 길을 가는 것이나, 이렇게 때에 맞추어 서로 맞물려 가는 것이다.
우주의 일은 이렇게 절묘하게 서로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엮어 나가며 공부를 하도록 한다. 누구의 일이 아니며, 자신의 일임을 알고 마음 편히 갖도록 하라. 마음에 두고 싶지 않은 일도 있을 것이나, 그러한 일이 있을 때마다 극복이 되므로 오히려 자신의 값어치를 확인하는 동기가 될 것이다.
모든 것은 심공 단계를 나가며 서로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고 마음 편히 하거라. 하늘이 내려다보고 있으니 다 너의 뜻대로 될 것이다.
감사합니다.
[ 한국의 선인들 2권, 20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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