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戊寅)년은 말 그대로 무서운 기세로 차고 나가지 않으면 안되는 해가 될 것이다. 이미 호랑이의 등을 탄 형상(形象)이 되어버린 해로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이 살아 나가는 길이 될 것이다. 이러한 해에 잘 살아가는 길은 열심히 뛰는 길밖에 없다. 모든 것을 다른 해보다 두세 배 열심히 하면서 살아가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힘겨움은 금년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닌 가벼운 일이며 이런 때일수록 마음을 합쳐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수련에 있어서도 다른 해보다는 몇 배 열심히 하여야 할 것이다. 너는 이미 씨앗을 뿌리는 작업에 착수하였으니 금년에는 그 배양에 앞서야 할 것이다. 가끔 수련에 대하여 문의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우선 호흡에 전념할 것을 강조하고, 이 호흡이 궤도에 오르면 정신 수양하는 법을 가르쳐 주도록 해라, 정신은 모든 것을 옳게 하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알겠습니다.
[ 한국의 선인들 2권, 20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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