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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한국의 선인들(2권)

수련에 있어 인당의 역할은 무엇인지요?

by 날숨 한호흡 2009. 10. 11.

 

 

 

 

수련에 있어 인당의 역할은 무엇인지요?

다른 혈은 모두 기의 왕래가 가능하나, 인당은 나가는 곳이며 들어오는 곳이 아니므로 어려운 점이 있다.

인당은 기의 사출이 가능하며 일정한 상대에게 기의 발사도 가능한 곳으로서, 수련의 단계에 따라 대포와 같은 강력한 사용도 가능한 곳이다.

 

자신의 의지로 기를 외부로 방출할 경우 내보내는 곳이 인당이며, 이 인당의 사용은 수련자의 단계가 일정 단계 이상 올랐을 때 가능한 것이다.

보는 것은 인당이 아니고 OO 바로 O에 있는 또 하나의 눈으로서 이 눈이 열렸을 때 기적(氣的)인 모든 것이 보이게 되는 것이다.

 

이 기안의 개안법은 자신의 의지보다는 외부적인 자극이 차지하는 비율이 많으며, 내부와 외부의 3.5:6.5 정도가 되는 것이다. 외부의 자극은 자신의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환경이다.

수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는 가장 자신을 부드럽게 하여 주며, 따라서 외부의 위협이 없으므로 눈이 잘 열리게 되는 것이다.

 

초보자의 경우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요?

기가 집중되면 여러 가지 현상이 나타난다. 자신도 모르게 어떠한 형상이 나타나는 것에 대하여는 모두 버리도록 하라. 특히 예지능력이 생기기를 기원하는 것은 가장 시험에 들기 쉬운 것이다.

 

인간의 경우 미래를 내다보는 것은 한정되어 있으며, 30% 이상 확신을 갖기가 어려운 것임은 누구의 경우를 보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특이한 능력은 정통 수련자에게는 가장 금기시되는 것 중의 하나이며 원해서도 안 되는 것이다.

수련생의 경우 자신이 깨닫는 것이 먼저이며, 자신이 깨닫고 나서 우주화하는 것이 다음이며, 우주의 발전에 이바지 하는 것이 다름임을 알아야 한다. 수련을 지도하는 사람이 직접 인간의 일에 개입하여 방향을 수정하고 닥치는 일을 편하게 해 주려고 하다가는 업장에서 벗어나기란 더욱 힘들어지는 것이다.

절대 다른 사람의 일에 편법으로 대응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수련생이 겪는 일에 대하여 마음가짐을 바르게 함으로써 바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본격적인 수련 지도에 대하여 여쭙고자 합니다.

 

정말로 네 마음에 거리낌이 없느냐?

 

없습니다.

 

진정 거리낌이 없느냐?

 

없습니다.

 

정말 없느냐?

 

없습니다.

 

좋다. 그러면 해라. 하되 모든 것은 하늘의 일이지 누구의 일이 아니다. 하늘의 일을 함에 망설임이나 주저함이 있을 수 없다. 하늘의 일은 자신의 일인 것이다. 하늘의 일을 내가 대신하는 것이 아닌, 나의 일을 내가 하는 것이다.

 

하늘은 나이며, 내가 하늘인 것이지, 하늘이 따로 있고, 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모든 것은 하나이며, 그 하나 안에서 일어나는 일인 것이다.

 

하늘을 봄에 거리낌이 없는 것은 그것이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하늘은 곧 자신(自信)이요, 자신(自身)이며, 나이고 우리인 것이다. 하늘의 뜻은 곧 나의 뜻이요, 나의 뜻은 곧 하늘의 뜻인 것이다.

 

하늘의 뜻이 따로 있고, 나의 뜻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며, 모두 한 뜻인 것이다. 인간이 모두 어느 정도 이상의 등급에 속한다면 이러한 뜻을 가르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하늘이라고 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영들만 있는 것은 아니며, 하늘 역시 한편에는 몰상식하고 몰염치한 악령들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지향하는 바는 바른 길이며 따라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은 바른 길인 것이다. 격에 어울리지 않는 인간이 있다면 호흡으로 금생을 가다듬도록 해 주고, 격에 맞는 인간이 있다면 호흡과 기운의 변화로 자신의 길을 찾아줄 수 있도록 하여 주는 것이 도를 펴는 사람의 입장에서 해야 할 일인 것이다.

 

멀리한다고 멀리 되는 것도, 가까이하고자 해서 가까이 되는 것도 아닌 그저 그만큼의 자리에서 자신의 길을 가고 있음이나, 깨인 영으로 밝음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하여 주는 것이 간 사람의 도리이니라.

 

알겠습니다.

망설임은 곧 포기를 의미하는 경우도 있느니라. 주저함이 없는 자신감만이 살려 줄 수 있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 이 때부터 나는 확신을 가지고 수련 지도에 임했다.

 

 

 

[ 한국의 선인들 2권, 20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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