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봅니다.
예. 한국은 지금 기로에 서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로란 어느 길로 가느냐에 따라 망하는 방향으로도, 흥하는 방향으로도 나갈 수 있음을 말합니다. 현재는 약간 흥하는 방향으로 길이 잡혀 있으나 앞으로 하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원래 사람들이란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절반 이상 되며, 그 절반 이상 중에서 5~10% 정도가 리더의 역할을 하도록 되어 있는바, 이 리더 집단의 통솔력이 강력하지 못하면 국민들의 삶은 힘겹게 되어 있사옵니다. 지금 한국은 점차 망하는 길에서 벗어나 흥하는 길로 통하는 입구에 들었는바, 아직 안정되지 못하므로 어찌될지는 보아야 알겠습니다.
하늘에는 정해진 길이 있지 않은가요?
길은 따로 있사옵니다. 허나 사람들의 사고 방식이 워낙 다양해지므로 서로 충돌하는 경우가 종종 생겨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나가는 경우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원래 그 불예측성으로 인하여 발전할 수 있게 되는바, 이 불예측성이 점차 강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큰 방향은 진화이나 작은 부분에서 오차가 있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앞으로 수련하는 사람들의 생각이나 태도는 어찌하면 좋겠는지요?
언제나 하늘이 내려다보고 있음을 생각하고, 자신이 내적인 면을 추구하며, 건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하늘도 우주가 아니고 하늘인지라 인간의 행동을 보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이 인간 행동의 평가 기준은 선악입니다.
인간 세상에서는 잘못하고도 잘살 수 있는 사람이 있으나 이는 하늘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는 사고 방식입니다. 진정한 부는 오히려 하늘에 와서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늘에서도 부를 구하지 않는다면 우주의 반열에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우주의 반열에 들었다 함은 영혼까지의 인간을 포함하여 더 이상의 진보가 있을 수 없는 정도의 상태입니다. 곧 하늘 이상의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라의 발전은 곧 자신의 발전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자신의 발전을 생각하지 않고 나라의 발전을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한 행동입니다. 수련생들은 우선 자신부터 갈고 닦을 걱정을 먼저 하는 것이 도리입니다. 점차 발전 과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므로, 항상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인간의 장래는 앞으로 30~50년 사이에 큰 고비를 맞게 됩니다. 이 고비를 넘기면 인류의 문명은 상당히 급속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해, 과학적 지식의 한계 등 인류의 앞에 놓인 장애물은 앞으로 30년 이내에서 해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완벽한 해결까지는 몰라도 해결 방법 정도는 나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우주 여행도 한층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선생의 친구들은 지금 무엇하고 있나요?
한번 수련의 길에 들어오면 언제나 수련밖에 없사옵니다.
알겠습니다. 제가 수련하면서 종종 부르겠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 한국의 선인들 2권, 18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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