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태어나서 일을 할 수 있었던 시기는 조선에서 전쟁이 있었던 때입니다. 선배들이 그 시기를 택하여 저를 내려 보냈던 것입니다. 인간의 수명은 불과 60여 년 남짓하며, 이 시간 동안에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ㅇ없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헌데 지구에 와서 보니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려서는 몰랐으나 점차 자라면서 제가 선계에서 유학온 것임을 알고 나서는, 저의 수련을 위한 길은 지상의 승패(勝敗)에 개입하여 이것을 조정하려는 과정에서 찾아야 함을 알았습니다.
이것을 조정한다 함은 기운의 방향을 조정하여 흘러야 할 곳으로 흐르도록 하는 것입니다. 흐르는 방향이란 순향이며 역향이 아니므로 모든 인류가 원하는 방향, 즉 평화의 방향으로 흘러야 하는 것이지, 전쟁으로 흘러야 하는 것이지, 전쟁으로 흘러야 하는 것이 아님을 말하는 것입니다.
허나 순리보다는 역리가 반을 차지하는 이 지구의 조건 속에서, 다양한 인간들이 조성하는 기운끼리의 투쟁은 항상 전쟁의 가능성을 열어 놓고 파괴적인 투쟁을 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투쟁을 조정하는 역할은 선인들이 담당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인들 중 30% 정도는 기운의 조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기운의 조정을 담당하고 있는 선인들은 우주의 각지에서 다양한 조정 활동을 펴고 있는데, 이들의 능력만으로 안 되는 경우는, 당시의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대세(큰 기운의 흐름)가 한 선인의 작은 기운으로는 감당키 어려울 만큼 클 때입니다.
하지만 영원히 잘못되는 것은 없으며, 대부분의 경우 정(正)의 방향으로 가게 됩니다. 이러한 정의 방향은 다수가 원하는 방향이며, 이 방향 평화입니다. 우주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의사 집단(자신의 뜻을 가지고 있는 진화된 생명체)들은 평화를 위해 일하나, 헛된 망령에 젖은 이해 집단(권력자라고도 하는)들에 의해 기운의 충돌이 있어 왔습니다. 이러한 기운의 충돌에 있어서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우는, 다른 한 편이 기적(氣的)으로 제압할 수 있는 때입니다. 따라서 한쪽의 붕괴를 가져와 그 자리에 새로운 기운의 형성을 가능케 하므로, 충돌은 일부 선인들에 의해 신기(新氣) 창출(創出)의 방법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던 방법입니다.
허나 물리적인 충돌이 아닌 기적(氣的)인 충돌로서 자연력에 의한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폭풍이나 지진, 해일, 태풍 등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대부분 순리에 의한 것들입니다. 인간들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은 대부분 이러한 기적(氣的)인 순리에 거슬러 역리로 돌아가는 것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따라서 저의 입장에서는 이것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한 임무 중의 하나로 생각되었습니다.
[ 한국의 선인들 2권, 10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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