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 수련 3단계'는 본격적인 의식 호흡 단계입니다. 자신이 누구인가 하는 것 역시 호흡으로 찾아 들어가야 하며, 이 이상의 단계 역시 호흡을 통하지 않고는 절대 갈 수 없습니다. 호흡은 이 수련에 있어 절대 명제입니다.
호흡만이 우주 기운을 받아들일 수 있으며, 이 호흡으로 인하여 수련생들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호흡은 절대로 잔잔하게 할 것을 요합니다. 소리가 나서도 안 되며, 숨결이 거칠어서도 안됩니다. 호흡을 하면서 아래 구절을 따라합니다.
* 수련법 생략
선인이 된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가장 큰 혜택을 받음을 뜻합니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란 뜻은 인간 그 자체로 끝나지 않고 그 차원을 달리하여 다른 개체로 변화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무생물에서 식물로, 식물에서 동물로, 동물에서 인간으로, 인간에서 선인으로의 변화 중 마지막 '선인화(仙人化) 단계'는 서민이 대통령이 되는 것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는 값어치가 있는 것입니다.
식물 역시 고귀한 영혼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의 뜻을 보다 완곡하게 표현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지닙니다. 갈대가 바람에 눕는 것은 순응함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소나무가 꼿꼿이 서 있는 것은 굽히기 싫음을 나타내는 것이며, 대나무가 한 결로 쪼개지는 것은 부러지기 싫은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식물 역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운을 비(非)언어적인 방법으로 표현합니다. 다른 존재(동물이나 사람 등)에게 전달되는 비율은 1% 이내입니다.
동물은 다소 언어적인 방법으로 표현합니다. 이들이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의사가 없는 것은 아니며, 다만 인간의 말을 하지 않을 뿐이지 자신들끼리 의사 소통은 하고 있는 것입니다.
동물의 언어는 인간에게 5% 정도의 전달 능력을 가집니다. 인간은 언어를 통하여 자신의 의사를 표현합니다. 인간의 언어는 글, 그림, 시, 소설, 연극 등으로 표현되며 이것을 통하여 자신의 뜻을 다른 사람에게 전합니다.
인간끼리 인간의 언어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뜻을 전달하여 상대가 인식할 수 있는 정확도는 모든 수단을 통틀어 30% 정도입니다. 선인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직통으로 작용하는 언어를 사용하며, 이것은 일체의 과정이 투명하여 더 이상 속일 수 없는 100% 순수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선계의 진입은 인간이 완전한 자기 정화를 이루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선계 수련'을 정심(正心)으로 하면 선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정심으로 드는 방법은 호흡입니다. 호흡과 의식이 하나가 되었을 때 정심으로 들 수 있습니다.
[ 한국의 선인들 2권, 9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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