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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명상 교과서/행복하게 일하는 법

큰 자리에 가면 커지고, 작은 자리에 가면 작아지고

by 날숨 한호흡 2009. 4. 17.

 

 

 

 

 

 

 

 

길 가다가 어떤 가게에 들어갔는데 가게 주인이 너무 거창한 기색이 있으면

왠지 모르게 싫을 겁니다.

'내가 지금은 여기 와있을망정 사진관 사장 할 수준의 사람은 아니다'

이렇게 온몸으로 풍기며 앉아 있으면 너무도 싫을 겁니다.

 

사진관을 하면 철저하게 사진관 사장이 되고,

카페를 운영하면 철저하게 카페 마담이 돼야 합니다.

얼굴 표정, 옷, 인상, 말투....,

철저하게 그 그릇에 맞게 해야 합니다.

내가 지금 이걸 하는 게 너무 창피하다, 내가 전에 배운 게 많다,

들어오는 손님한테 가르쳐 줘야겠다, 이런 마음으로 있으면 안 되는 거지요.

 

그릇이 큰 사람은 물과 같습니다.

잔에 부으면 잔의 물이 되고 대야에 부으면 대야의 물이 되는 것처럼

그 자리에 딱 맞는 매너를 갖고 있습니다.

그게 오히려 그 사람을 돋보이게 만듭니다.

내가 사실은 큰 사람인데 이 일을 하면서 작아졌다,

이런 사람은 두세 번 얘기하면 과거가 다 나옵니다.

내가 지금은 여기서 이러고 있지만 전에 뭘 했다, 뭘 했다....

그게 온몸으로 풍기니까 부담스럽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생각할 때는 안 그렇잖습니까?

카페 마담이면 카페 마담 같아야지 왜 저 사람은 카페 마담이 아닌 척하는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큰 자리에 가면 커질 수 있고, 작은 자리에 가면 작아질 수 있고,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2장 자신의 일을 하라, 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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