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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한국의 선인들(1권)

수련 장소로 개성과 북한산을 택해

by 날숨 한호흡 2009. 3. 28.

 

 

 

이러한 생기는 곧 생명이 부여되지 않았을 뿐,

계기만 마련되면 생물화 할 수 있었으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생명의 발생에 아주 적절히 사용할 수 있으며,

무생물성을 생물성으로 변화시키는 데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무생물이라고 해서 생기가 없는 것은 아니며,

내적으로는 항상 생기로 변할 수 있는 기운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무생물로 알고 있는 물질들이 생물체의 내부에 들어가면

생물의 일부가 되어 그 안에서 작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수련하고자 하는 별에서 수련시는

수련 장소 부근에 가급적 생기가 많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생물, 특히 인간과 같은 고등 생물의 경우

자체의 내부에 가지고 있는 생기와 외부의 생기가 조화를 이룰 때

보다 빠르고 급속한 진화가 가능한 까닭입니다.

 

개성 주변은 이러한 생기가 적절히 산재해 있고,

서북방에서 들어오는 정랭기(淨冷氣)가 신선하게 공급되므로

저의 수련에 적합하였습니다.

제가 개성을 선정할 당시 개성에는 수명의 도인들이 수련중에 있었습니다.

 

한 명은 길선이라고 하는 도인이었으며,

다른 사람들은 도율, 적설, 양수, 왕신 등이었습니다.

여((女) 선인도 있었는데 속명이 선화(仙花)라고 하였습니다.

 

길선은 저보다 조금 먼저 지구를 택하여,

당시 수련할 장소로 저와 비슷한 곳을 고르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아직 확정짓지 않고 있는 단계였습니다.

도율은 개성에서 자리잡은 지 1년 이내였으며,

적설은 3~4년이 경과하였고,

양수는 5년 정도, 왕신은 6~7년이 경과한 친구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상에서의 연령은 도계(道階 : 공부를 하는 단계)의 경우

도력(수련에 의한 기운이 숙련된 정도)에 의해 위계 질서가 결정되므로,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의 경우 이들보다는 늦게 이곳에 자리하였으나

선계의 위치가 있었으므로,

도착하여 이들과 바로 어울리지 않고 혼자서 기운자리(氣盤席)를

형성하기 위하여 수련중에 있었습니다.

 

기반석은 그 별에서 수련하는 한 어느 자리에 가든 변치 않고 기운을 연결합니다.

즉 모선(母船)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수련 장소는 지기(음기)의 강도가 순수하고 기질이 맑아서

우주기운 즉 양기를 끌어들이는 데 적합하여야 합니다.

양(兩) 기운이 잘 교류될 때

그 자리에서 수련한 선인들은 보다 많은 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것입니다.

 

 

 

[ 한국의 선인들 1권, 224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