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선인들이 들고 있는 각종 악기가 다양한 파장을 보내어
영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음파 세척을 해 주고 있었으며,
장대를 가지고 있는 선인들은 이 장대로 사방을 휘저으며
주변에 탁기가 서리지 못하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이 장대는 끝에 조그만 구멍이 나 있어,
한 번 휘두를 때마다 휘~익 하는 고주파와 같은 파장을 발산하는데,
주변에 조금이라도 사악한 기운이 있으면 그 파장이 사라져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팔뚝 굵기의 2m 정도의 막대를 가지고 있는 선인의 경우,
그냥 들고 있기만 하여도 무거운 기운이 김 서리듯 나오는데,
이 김 역시 모든 것을 소독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위에 달려 있는 각종 실로 만든 술 역시 나름대로의 파장을
이들에게 집중적으로 보내 주고 있었습니다.
다른 선인이 들고 있는 장대에 달려 있는 거울은
그 영체가 전생에 한 일을 그 사람에게만 보이도록 보여 주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잘잘못들이 그 거울 속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의식으로 작동되며, 끄면 거울이고, 켜면 '노트북 컴퓨터'의 화면처럼 작동되는
그런 거울이었습니다.
장대 끝의 백열 전구는 영체들의 구석구석을 비추어
다시 한번 자신을 스스로 돌아볼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영혼의 등불이었습니다.
기운판 위에 서 있는 영체들은 몸에서 천천히 빛이 감돌고 있었습니다.
아주 은은한 빛이었습니다.
비로소 선계 입적이 허용된 것 같았습니다.
이들에 대한 축복과 기적(氣的)인 세탁 의식이 끝나자,
모두가 모여 있는 자리의 위로 어둡던 하늘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며
서서히 환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작은 소리로 음악이 들려 오고 있었습니다.
하늘을 바라보자 높은 하늘에서 수천, 수만의 선인들이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너무 많은 선인들이 내려오므로 하늘이 비좁을 지경이었습니다.
허나 하늘은 무한대이므로 그 정도의 선인들이 내려온다고 해서
부족함이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지상에서 보면 약 30~40m 위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하늘 중간 쯤에서 멈추고 그 중 2~3명만이 지상으로 날아와 사뿐히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아주 가벼운 몸짓으로 깃털 날리듯 천천히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 한국의 선인들 1권, 20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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