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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한국의 선인들(1권)

천상에서의 천도제 광경(5)

by 날숨 한호흡 2008. 12. 7.

 

 

60여 명의 영체들이 절반 정도는 맑아지고, 절반 정도는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옆에서 지켜 보던 준선인들이 숨가빠하는 영체들을 부축하여 원판 밖으로 끌어냈습니다.

기운 충돌에 의한 타격으로 부상을 입은 것 같았습니다.

 

이들은 중심부에서 멀어져 기운 밖으로 나오자 호흡이 진정되며

점차 평상시의 상태를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얼굴을 들지 못하고 한쪽으로 나가서 앉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영계에서 자신을 이끌고 오던 기운과 선계의 기운이 한 사람의 내부에 함께 존재하는 것이

용납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이들에게는 아직 영계의 기운이 많이 남아 선계의 기운으로 변화함이 어려운 것 같았습니다.

 

안쪽의 기운이 점점 맑아지며, 가라앉았습니다.

기운이 가라앉자 바닥에 서서히 돌고 있는 한 개의 커다란 원판이 보였습니다.

탈락하지 않은 사람들은 이 원판 위에 서서 바깥쪽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원판 위에 서 있는 영체들은 점차 자신의 기운이 선계의 기운으로 바뀌어 감에 따라

호흡이 편안해지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들의 모습이 점차 바뀌어 가고 있었습니다.

 

부패한 몸의 모습이 다시 되살아나고 있었습니다.

뼈만 남아 있던 사지에 남성들에게는 근육이 생겼으며,

여성들에게는 가슴과 엉덩이가 볼록하게 살아났습니다.

머릿결도 기름진 머릿결로 바뀌었으며, 의복도 점차 색깔이 입혀지며

은은한 원색으로 바뀌었습니다.

 

몸이 살아나고 의복이 정제되며 이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자 표정에도 점점 미소가 감돌았습니다.

이들은 기존의 원가 왕성했던 젊은 시절로 돌아가 당시의 기운을 찾아 가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몇 평생으 통틀어 가장 아름다웠던 모습으로 돌아갔으며,

다시 선계의 완벽한 모습으로 바뀌고 있었던 것입니다.

너무도 모든 것이 생생하여 다시 살아날 수고 있을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살아 있을 때보다 더 생생하게 생전의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웠던 모습을 찾아 간 것입니다.

 

걱정이라고는 전혀 없는 완벽한 즐거움의 세계.

지금의 그들은 기적(氣的)인 인간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제 원판 위에는 선남선녀들만이 서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빛이 비치며 오색 기운이 다시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 한국의 선인들 1권, 202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