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사용하는 파장은 40~50만여 종

 

 

이들이 대화를 하지 않고 오므로 아무 말도 들리지 않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외관상으로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것처럼 보였으나

자신들끼리 부지런히 파장을 주고 받으며 대화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자신들끼리 대화를 하고 있었으나 저한테는 들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제가 들을 수 없는, 또 다른 파장이었던 것입니다.

 

우주의 파장은 너무나 다양하여

제가 지구에서 한 수련으로는 들을 수 없는 파장이 너무나 많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사용하는 파장은 영계의 파장으로서

일반적인 수련으로써는 청취가 불가능한 파장이었던 것입니다.

 

우주에서 사용되는 파장은 약 40만~50만여 종이 있으며

이 중 인간이 췅취 가능한 파장은 최대한 약 10~20% 정도입니다.

인간의 귀로는 들을 수 없는 수 많은 파장이 우주를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가청 주파수 이외의 파장은 귀 이외의 다른 감각으로 들어야 하는데,

이것은 어떠한 감각도 발휘할 수 있는 상단전과

사람의 마음을 움직임으로써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중단전에서 수신하는 것입니다.

 

상단전은 보다 세밀한 기법에 관련된 파장을 송수신하며,

중단전은 보다 근본적인 면에 가까운 파장을 송수신합니다.

인간의 수련 정도가 어떠한 단계에 도달했는가 하는 것은

중단전에서 발생되는 파장을 수신함으로써 확인이 가능합니다.

 

우주에서 이 수많은 파장을 수신하고 해독하기 위하여는

너무나 많은 세월을 수련으로 일관하여야 했습니다.

수신시 아주 미세한 파장도 전혀 이상 없이 수신할 정도의 감도를 지니려면

상.중단전은 물론 온몸의 세포가 청각 세포화하여야 되며,

청각 세포화하는 중에도 아주 미세한 파장까지 수신할 정도의

고감도 세포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수신 내용이 상단전과 중단전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어느 방향에서 오는 파장이든 전부 수신하고

이 파장을 분석하여 필요한 장소에 기억시키고, 다른 사람에게 전송하며,

자신에게 불필요한 내용은 필요한 사람에게 파장을 반사시키는

고도의 기법이 상용되는 곳,

선계의 한계는 끝을 모를 정도였습니다.

 

끝을 알 수 있다면 이러한 저의 고생이 필요 없을 것 같았습니다.

과연 선계에 진입하고도 이 파장의 모든 것을 해석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많은 날들을 수련하여 선계에 있을 당시에는 이상 없이 수신, 해독하였으나

지상으로 내려오면서 버리고 내려왔던 기능들이 다시금 필요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상의 수련은 영계 수련의 천 배,만 배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수련인지라,

지금에 와서 잘못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 한국의 선인들 1권, 189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