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 선계수련 교과서/한국의 선인들(1권)

별은 선인들의 작품(4)

by 날숨 한호흡 2008. 8. 30.

 

 

또한 어느 한 태양계의 기존 질서를 흐트러뜨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신성(新星)을 배치하여야 하며,

이 별의 배치로 해당 태양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수련생들의 수준에서는 제성(製星 : 별을 만드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일일 뿐 아니라

별을 만들었다고 해도 배치 장소가 있어야 하는데,

생물성의 경우 기존 생물성이 존재하지 않는 태양계의 어느 부분에 놓을 것인지를 결정함에도

상당히 깊은 판단을 필요로 합니다.

 

별의 배치가 기존 별들의 인력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하며,

이 별이 들어가서 해당 태양계가 더욱 활성화되려면

기운이 서로 상생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모든 것이 기인(氣人)의 입장에서는 쉽고 당연한 일이나,

수련생들의 입장에서 판단하기에는 난이도가 높아

그 동안의 수련을 마무리하는 가장 중요한 행사가 되는 까닭입니다.

 

오리 성단 운영 회의에서 광막을 치고 논의해야 할 만큼 중대한 주제는,

수련생들의 난이도 높은 생물성 제작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중대 결정은 차후 타성단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며,

우주운영의 방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리 성단 운영 회의가 광막 속에서 조심스레 논의해야 할 만큼 큰 일이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회의의 내막을 알고 나서 저는 제 앞에서 아주 맑고 가는 파장으로 회의에 참석하고 있던

화담 선생의 수련 정도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당시 저는 우주에서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순수하게 지구에서 배운 지식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이 정도면,

더 이상 지구에서 배울 것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화담 선생의 극도로 가늘지만 장대하고 강력한 파장을 보고,

배움의 끝은 한이 없고, 앞으로 피나는 수련을 수도 없이 거듭하여도

과연 금생에 완성할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리 성단 회의의 결론은 생물이 거주할 수 있는 별은 만들되 생물은 제작치 못하도록 결정을 하였습니다.

따라서 이번의 제성은 무생물이되 생명체가 거주할 수 있는 조건을 지닌 별을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생명체를 만들어 옮겨 놓거나,

아니면 제성한 별에서 생명체가 발생하는 것은 무관하되,

처음부터 생명체가 있는 별을 만든다는 것은 허가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아주 타당한 결론인 것으로 보였으며,

아직 수련이 종료되지 않은 수련생이 생물성을 만든다는 엄청난 일은 다소 유보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재론되는 내용을 보면 생물성이 될 별을 만들되,

본인들이 선계 2등급이 될 때까지는 그 별에 생물이 존재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 한국의 선인들 1권, 166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