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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한국의 선인들(1권)

별들은 선인들의 작품(2)

by 날숨 한호흡 2008. 8. 17.

 

 

제성 후에도 스승이 인가할 때까지는

그 별 주변을 통과하는 우주선(宇宙船)에 접속되지 않으므로

어떠한 역할도 부여되지 않습니다.

제성에 실패하였을 경우 집결되었던 기운은 순식간에 원상태로 돌아가며,

제성을 기도했던 선인은 제성으로 등급이 향상될 수 있는 정도 이상으로 등급이 하락됩니다.

 

이러한 이유는 제성에 소모되는 기력이 워낙 많아 스스로 감당이 안 되는 까닭입니다.

제성에 성공하면 정신적인 이유로 스스로 기운이 보충되나

제성에 실패하면 스스로 정신적인 충격을 감내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러는 것입니다.

 

따라서 제성은 자신 있는 경우가 아니면 시도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무생물성의 경우에도 이러한 정도이므로,

생물성의 경우 실패시의 충격은 상상을 불허할 정도입니다.

온통 불구로 가득한 별이생긴다는 것은

그 실패한 결과를 수련생 한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 별의 제거에 새로운 기운이 동원되어야 합니다.

 

이 제성은 기운의 공급(supply)으로 우주에 기여하는 별을 만드는 것과

기운의 제거(erase)로 우주에 기여하는 별을 만드는 것으로 구분됩니다.

기운을 제거하는 기능을 가진 별은 지구에서 '블랙홀'이라고도 하며,

이 별의 경우 기운을 흡수하여 상당히 농축된 상대로 보관하고 있다가

자신의 용량이 초과되면 타성단의 기운이 부족한 곳으로 배분합니다.

 

제거한다고 해서 아주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용되지 않거나 필요 없는 기운을 모아서 재생하여 사용 가능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능을 사용할 경우 타성단으로 기운을 보낼 연결 통로를 열게 되며,

이러한 통로는 당시의 상황에 따라 방향이 정해지므로

어느 성단이라고 일정하게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블랙 홀'의 경우 용량은 지구 100개에서 20,000여 개 정도까지의

기운을 흡수할 수 있는 경우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작은 은하계 하나를 만들 만큼 큰 기운이 결집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기운이 상당한 밀도로 결집될 경우 '불랙 홀' 내부에는 초고온 현상이 발생하며,

이 고온으로 '블랙 홀'에 모여 있던 기운이 다시 정화되어 새로운 기운으로 재생됩니다.

재생이 완료됨과 거의 동시에 새 기운은 사용될 곳으로 엄청난 속도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 중에는 많은 생물성의 기운이 함께 몰려들어 가는 경우도 있는 바,

이러한 '블랙 홀'에 모인 기운은 전부 새로운 기운으로 재편되며

기존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일이 없습니다.

따라서 '블랙 홀'로 들어가는 것은 '블랙 홀'의 기운에 흡수되는 것이며,

'블랙 홀'에서 새로운 기운이 창풀된다고 해서 종전에 휩쓸려 들어간

생물의 의식과 기운이 그대로 살아나는 것은 아닙니다.

전혀 다른 새로운 형태의 아주 순수한 기운으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제성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며 제성 후의 결과에 대하여는

등급이 낮은 수련생까지도 명확히 제성선인(製星仙人:제성을 함으로써 선인이 된 수련생)의

수준을 확인할 수 있고,

이 성과에 따라 선인으로서의 등급이 결정되는 것에 대하여

수련생들은 하등의 불만도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 한국의 선인들 1권, 160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