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경우 앞으로 5년 정도를 더 수련해도
30μ 이하의 파장을 사용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하였으며,
현재의 70μ 파장으로도 우주의 다양한 면을 파악함에 전혀 불편이 없었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허나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오리 성단의 모든 것이 안 보였던 것은 저의 파장과는 다른 종류의 파장,
즉 제가 사용하는 파장보다 여러 단계 낮은 파장이 사용됨으로써
저의 능력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인간이 사용하는 파장으로서 가장 낮다고 할 수 있는 α(알파)1 중
1에서 10까지가 100μ~1μ까지의 수준이며, 이 수준에서야 접속이 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우주 본체와 직접 교신이 가능하기 위하여는 고도의 수련으로
α1 중 1에서 4까지의 파장을 상시 자연스레 운영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금번의 광막 현상은 파장의 변화로 인한 보안 효과를 거두고자 한 조치였습니다.
이러한 파장대의 변화는, 성단의 새로운 업무를 조용히 처리함으로써,
타성단이나 은하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서, 우주에서 가끔 사용되어 왔습니다.
통상적인 업무는 상호간에 영향을 주는 법이 없으므로 그대로 시행됩니다만,
기운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경우는 자체 내에서 기운의 변화를 수용하며
외부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 수도 있을 때 광막을 열게 됩니다.
화담 선생이 아니었으면 저의 수련 진도는 상당히 늦어졌을 것입니다.
화담 선생의 경우 지구로 오면서도 우주의 파장을 그대로 가지고 내려온 특이한 경우였습니다.
대개의 수련생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지구에서 태어나,
수련하면서 다시 자신의 파장을 다듬어 나가는 편이나,
화담 선생의 경우 선계의 파장을 그대로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예는 대략 어떠한 사명을 띠고 내려온 경우입니다.
나중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화담 선생의 경우는 지상의 수련생들에 대한 기선(氣線)
즉 기운줄 지도 임무를 가진 분이었습니다.
즉 수련생들이 우주나 하늘의 기운을 받을 수 있도록 정리해 주는 임무를 가진 선생입니다.
이러한 임무는 원래 선계에서 하는 것이나
화담 선생의 경우 지상에서 이러한 임무를 수행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따라서 오리 성단 회의의 참가는 성단 회의에서 결정되는 사항을 수신하고
지구의 수련생들을 지도하기 위한 것이므로,
화담 선생의 참가는 당여한 것이었으나 저의 청강은 불가하였습니다.
허나 지구의 수련생 중에서 당시 천기를 거의 마음대로 읽던 수련생 중 하나였던
저의 경우는 당시 화담 선생의 인도로 청강이 허용되었던 것입니다.
당시 성단 회의의 의제는 오리 성단 내의 O-47 별(별의 번호 : 일명 Gain星)에 거주하고 있는
수련생 중 고급 수련생들이 건의한 내용에 대한 토의였습니다.
** 알파 파장은 1부터 10까지가 있으며 1이 수련 정도가 가장 높은 수준의 파장이다.
알파1은 다시 1에서 1000까지로 나눌 수 있으며 이 중 적어도 천분의 1에서 10까지는 되어야
선인들과의 대화가 가능하다.
이런 상태는 미풍도 불지 않는 고도의 적막 상태이다.
[ 한국의 선인들 1권, 15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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