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의 주 증상은 몸을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몸을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 분이 우울증에 잘 걸리더군요.
또 오행 상으로 보면 폐에 이상이 있는 분이 우울증에 잘 걸립니다.
자꾸 슬퍼지고 가라앉는 것은 폐와 관련이 있는 것이지요.
숨 쉬는 것조차 귀찮아하다 보면 폐활량도 적어집니다.
가만히 있지 말고 끊임없이 몸을 움직이는 것이 우울증에서 벗어나는 길입니다.
그러려면 생활을 동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천주교 수도원에 가보면 하루 종일 닦으면서 끊임없이 몸을 움직입니다.
그분들이 매일 기도만 하고 산다면 다 우울증 환자가 될 것입니다.
독신으로 살지, 외부와 격리되어 있지, 기도하면서 내면으로 파고들지.....,
우울즐 걸리기 딱 좋은 조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끊임없이 노동을 하는 것입니다.
닦은 데를 또 닦고 또 닦고 하면서요.
몸을 움직이는 것은 마음을 활성화하는 방법입니다.
사실 몸을 움직이는 것처럼 축복이 없습니다.
저는 작가 생활을 하면서 매일 정신노동을 하다 보니까
집안일이 오히려 휴식이 되었습니다.
쉴 때 설거지하고, 쉴 때 밥하고, 쉴 때 청소했습니다.
집안 일이 머리를 식히는 좋은 방법이었던 것입니다.
일로서 하면 너무 지겨운데 휴식으로 하니까 취미가 되더군요.
수선대(樹仙臺, 수선재의 명상마을) 주방에서 근무하시는 분들도
한번 그렇게 생각해 보십시오.
본업은 명상인데, 명상하다가 잠시 쉬고 싶을 때 밥하고 설거지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즐거울 겁니다.
본업이 밥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지겨울 것이고요.
그러니 밥한다고 우울해 하지 마시고 생각을 바꾸어 보세요.
내가 취미로 밥을 한다, 취미로 설거지한다, 이렇게요.
하루 종일 명상만 하고 있어 보십시오.
그것도 못 견딜 일입니다.
[ 3장 우울증을 이겨내는 법. 8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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