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는 방법에는 강물에 띄우는 법, 절벽에서 밑으로 떨어뜨리는 법,
공능으로 분해시키는 법, 잊어버리는 법 등이 있는데,
잊어버리는 방법이 가장 자연스럽게 버리는 법입니다.
무심으로 드는 방법이지요.
버리기 싫어서 자꾸 생각하고 쫓아가니까 버려지지 않는 것인데,
그냥 잊어버리고 생각을 안 하는 것입니다.
있다는 것조차 잊어버리면 저절로 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잊어버리지 않는 한 언젠가는 다시 떠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잊어버리도록 하세요.
의념수련을 통해 버리기도 합니다.
수련 중 단전 안에 넣고 태워도 보고, 부수기도 하고, 절벽에서 떨어뜨려도 보고....,
이렇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버립니다.
의식으로 다 가능한 일입니다.
계속 호흡을 하면서 의념을 하면 호흡과 의식으로 버릴 수 있습니다.
자신이 고칠 게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고치기가 너무 힘들다 하면,
다 버리고 다시 태어나는 심정으로 수련하는 것이 빠른 길입니다.
아예 다 헐어버리고 다시 짓는 것이지요.
많이 왜곡되어 있으면 고치는 것이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집도 새로 짓는 것보다 잘못 지어놓은 것을 수리하는 것이 더 힘들지 않습니까?
기본적인 것, 예를 들어 설계가 잘못된 집은 고치기가 참 어렵습니다.
다시 짓는 것이 더 빠릅니다.
다 버리고 다시 태어난다는 심정으로 하나하나 다시 배워나가는 것도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
[3장. 수련, 진화하기 위한 방법 - 버림과 비움으로 2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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