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따라 본성이 차지하는 부분이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습니다.
본성이 많이 드러나서 금방 발견할 수 있는 상태에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반대로 본성은 점 하나 크기인데 그걸 둘러싸고 있는 자아나 초자아가 어마어마하게 큰 사람도 많습니다.
자기만이 갖고 있는 껍질이 본성을 싸버려 본성이 보이기 어려운 상태에 있는 것이죠.
우리 회원님들의 내면을 보면 대개 본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3%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90% 이상은 다른 것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이 많이 차지하고 있는가 하면, 사람이 잔뜩 차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몇 퍼센트는 누구....., 이런 식으로 본성 주변을 싸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호흡을 해도 깊이 들어가지 못하고 주변을 맴돕니다.
골프 칠 때 홀에 퍼팅을 해서 넣어야 하는데,
계속 넣지 못하고 홀 주변에서 공을 이리저리 돌리는 상태와 같습니다.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뭔가 많이 채워져 있어서입니다.
그게 사람인 경우도 있고, 일인 경우도 있고, 지식인 경우도 있습니다.
또 비어 있는데, 비어 있는 게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뭔지는 모르지만 가득 차 있는 경우입니다.
어떤 상태인지 본인도 잘 모르는 것이죠.
[3장. 수련, 진화하기 위한 방법 - 버림과 비움으로 2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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