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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한국의 선인들(1권)

하늘에 나타난 초대형 궁전(2)

by 날숨 한호흡 2008. 3. 15.

 

 

 

어느 곳으로 들어가야 하는지 기운으로 레이더를 만들어 앞에 있는 궁전을 이리저리 돌리며 바라보자,

궁전이 저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이리 보려 하면 이리 돌고, 저리 보려 하면 저리 도는 것이었습니다.

 

마음 먹는 것만으로도 조물주의 반열에 들 수 있는 곳,

천지 창조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마음을 올바로 먹지 않으면 안 되는 곳이었습니다.

마음 먹은 것이 즉시 외부에 표현되고 다른 선인들이 알 수 있는 상태로 변하는 것이었습니다.

 

선인이 아닌 객체, 즉 피조물의 위치에 있는 영체는 기운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그 기운에 따라 피동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태에서 그대로 살고,

지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궁전 안에 있는 많은 영체들은 자신들이 어떠한 힘에 의해 움직인다는 인식이 없이

그저 움직이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현재의 인간이나 기타 동식물의 의지는 우주의 움직임에 전혀 소용이 되지 않았으며,

피조물의 위치에 있는 영체는 아무런 생각도 없는 것처럼 보일 뿐 아니라,

그저 선인들의 생각에 따라 움직이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음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임이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도 미미하게 움직이므로

선인들이 생각하는 바에 따라 외부적으로 변화가 나타나는 것에 비하면

전혀 움직임이 없는 것과 동일하였습니다.

 

몸을 가지고 있는 동안은 몸을 움직여서 하는 것에 대하여는 즉각 효과가 나타났으나,

정신적으로 하는 것에 대하여는 별로 기적(氣的)으로 나타나는 바가 없었습니다.

지상의 인간 세계는 저 멀리 유리를 통하여 보는 것과 같이 기적인 움직임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누가 어떤 생각을 하고 무슨 마음을 먹고 있는지는 그 사람의 기운의 움직임과

그 기운이 쏠리는 대상에 따라 변화하는 것을 보면 전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생각하는 것과 나타나는 것이 별개가 아니고 생각하는 것이 그대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누가 한 것인지 모를 수가 없게 되어 있습니다.

언제 누가 한 것인지에 대한 정보가 입력되어 언제라도 누가 한 것인지 알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이 아니고 기운의 변화에 대한 4차원의 확인 방법으로서

즉각 과거의 행적이 드러나도록 되어 있으므로,

이 세계에서는 누구나 즉각 알 수 있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도무지 거짓이 없는 세계였습니다.

이러한 세계를 보고 나니 어떠한 생각도 함부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도저히 수련을 더 하지 않고는 선계에 입적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없엇던 것입니다.

생각이 그대로 현실화되는 세계,

나의 생각은 물론이고 상대방의 생각까지도 전부 있는 그대로 드러나는 세계,

바른 생각으로 바른 행동을 하지 않고는 어떤 행위도 할 수 없는 세계였습니다.

한 마디로 생각, 즉 마음이 완벽하지 않고는 도저히 갈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 한국의 선인들 1권,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