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계의 구조는 단순치 않습니다.
보통 인간의 두뇌 300만개 정도의 용량이 있어야 전체의 윤곽을 담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지구라는 조그마한 별에서만도 한 도서관에 수백만 권의 장서가 있음을 감안하면,
우주의 정보량이 어느 정도인지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우주의 정보는 양적인 면에서 매우 많으나 어느 정도의 원리만 터득하면
찾아보기에는 상당히 쉽게 되어 있습니다.
논리적으로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논리적으로 어느 것이든 찾아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논리란 바로 기운의 흐름입니다.
기운의 흐름에 따라 모든 것이 풀리도록 되어 있으며
이러한 논리에 따라 모든 것이 정렬되어 있습니다.
기운의 흐름은 항상 방향이 일정하여 많은 곳에서 적은 곳으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진한 곳에서 옅은 곳으로 흐르도록 되어 있으며
이 흐름의 줄기에 속해 있으면 자동적으로 기운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수련생의 입장에서는 어느 기운줄에 속하여 어떠한 기운을 받는가 하는 점이
상당히 중요한 것입니다.
속(俗)에서도 장자 상속이라는 제도가 있듯이 우주의 기운도 반드시 동일한 것은 아니며,
전체적으로는 동일하되 부분적으로 상세히 보면 본류와 지류가 있는 것입니다.
본류에 속하면 빠른 시일 내에 상당한 진전을 이룰 수 있으나,
지류에 속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본류에 합류하는 데만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것입니다.
한강의 하류에서 합류하면 바다와 가까우나 상류에서 합류하면 바다가 먼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어느 곳에서 합류하는가 하는 것은 스승을 어떻게 만나는가 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정상적인 배움을 내릴 수 있는 스승을 일찍 만나면 빠른 시일 내에 본류에 합류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다면 지류에서 헤매다 그것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
수련의 인연은 반드시 길을 따라 흘러서 가는 것은 아니며, 건너 뛸 수도 있는바,
건너뛰는 과정은 자신의 집념과 그 집념을 행동화하는 의지로 인하여 발현됩니다.
도약 과정에 들기 위하여는 상당한 수련으로 비상할 수 있는 힘이 비축되어야 하는데
이 도약과정에서는 혼자의 힘으로 가야 합니다.
스승은 항상 방향을 가르쳐 줄 뿐이며, 가는 것은 제자인 것입니다.
자신의 공부이며 자신이 얻어서 자신의 것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 자신의 것을 만드는 과정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정성입니다.
정확한 스승을 만난 후 배움에 대한 믿음으로 미친 것처럼 보일 정도의
정성을 가지고 수련에 임하는 것은 가장 가까이서 진리를 얻을 수 있는 길로 가는 것입니다.
선인으로 가는 가장 가까운 길로 드는 것입니다.
인간이 선계에 들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바로 정성이며,
이 정성은 자신이 스스로 노력하여 얻은 결과에서 나온 믿음에 근거할 때
가장 추진력이 큰 것입니다.
[ 한국의 선인들 1권, 11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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