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드신 분들을 존경해야 하는 이유는 그분들이 겪은 고통의 무게 때문입니다.
만고풍상을 겪으며 그 나이까지 오신 분들입니다.
천근만근의 고통을 묵묵히 견뎌 오신 분들입니다.
이런 것에 대해 인간으로서의 존경심을 가지고 예우를 해드려야 합니다.
무지렁이 노인이라 할지라도 너무나 존경스러운 것은,
가슴에 피멍이 들고 가슴이 재가 되었을망정 그 고통을 견더왔다는 것입니다.
엄청난 고통을 담고 삭이고 살아왔단 얘기입니다.
우리는 조그만 고통도 못 견뎌서 울부짓고, 발버둥치고 별별짓을 다 하는데,
그 고통을 묵묵히 견뎌왔다는 것, 그 점을 존중해 줘야 합니다.
인간은 경험하러 나왔다고 했지 않습니까?
경험하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는데 나이 드신 분은 좋은 경험이든 나쁜 경험이든
경험을 많이 하신 분들입니다.
슬픔도 겪고, 기쁨도 겪고, 고통도 겪고.....
살다 보면 너무너무 괴로워서 죽을 것 같은 순간들이 많이 있지요.
자기보다 한 살이라도 더 나이가 많은 분들은 그걸 다 겪었다는 것입니다.
하루라도 더 살고 하나라도 더 겪었다는 것이지요.
인간으로 태어나 고해의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이 겪은 분들이란 것입니다.
그런 고통에 대한 경외심을 가져야 합니다.
노인의 얼굴을 보면 저절로 존경심이 나오지 않나요?
지식 같은 것으로 따질 수 없는 문제입니다.
[3장. 수련, 진화하기 위한 방법 - 겸손과 하심으로 2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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