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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명상 교과서/목적있게 사는 법

누구에게나 고개를 숙일 수 있어야

by 날숨 한호흡 2008. 3. 7.

 

 

사람이 소우주이기에 어린 아이한테도 숙일 수가 있어야 합니다.

어린 아이에게서도 내가 배울 점이 있습니다.

어린 아이같이 순수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어디 가서 그런 순수함을 배우겠습니까?

'아, 참 맑고 순수하구나' 하고 숙일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회원님이 '하심 하십시오' 라는 인사의 말을 듣고

'하심은 우주를 향해 하는 것이지 사람에게는 안 한다' 고 하셨다지요.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기어 다니는 벌레 한 마리에게도 그 생명의 신비로움에

절로 머리가 숙여지지 않는 사람은 우주를 향해서도 하심 할 수 없습니다.

 

하물며 소우주인 사람에게 머리가 숙여지지 않는다니요.

바보에게도, 어린아이에게도 종종 머리가 숙여지는 것이 수련하는 사람의 마음입니다.

자신이 지니지 못한 천진난만함을 지닌 분들 아닙니까?

동냥하는 거지는 또 어떤가요? 노숙하는 분들은 또 어떤지요?

 

자신으로서는 도저히 하지 못하는 행동을 하는 용기를 지닌 분들입니다.

어리석음은 있을망정 살려고 몸부림치는 분들입니다.

 

'하심'에는 대상이 없습니다.

대상이 있는 것은 계산이요 흥정이지, 겸손함이 아닌 것입니다.

 

 

[3장. 수련, 진화하기 위한 방법 - 겸손과 하심으로 25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