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소우주이기에 어린 아이한테도 숙일 수가 있어야 합니다.
어린 아이에게서도 내가 배울 점이 있습니다.
어린 아이같이 순수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어디 가서 그런 순수함을 배우겠습니까?
'아, 참 맑고 순수하구나' 하고 숙일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회원님이 '하심 하십시오' 라는 인사의 말을 듣고
'하심은 우주를 향해 하는 것이지 사람에게는 안 한다' 고 하셨다지요.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기어 다니는 벌레 한 마리에게도 그 생명의 신비로움에
절로 머리가 숙여지지 않는 사람은 우주를 향해서도 하심 할 수 없습니다.
하물며 소우주인 사람에게 머리가 숙여지지 않는다니요.
바보에게도, 어린아이에게도 종종 머리가 숙여지는 것이 수련하는 사람의 마음입니다.
자신이 지니지 못한 천진난만함을 지닌 분들 아닙니까?
동냥하는 거지는 또 어떤가요? 노숙하는 분들은 또 어떤지요?
자신으로서는 도저히 하지 못하는 행동을 하는 용기를 지닌 분들입니다.
어리석음은 있을망정 살려고 몸부림치는 분들입니다.
'하심'에는 대상이 없습니다.
대상이 있는 것은 계산이요 흥정이지, 겸손함이 아닌 것입니다.
[3장. 수련, 진화하기 위한 방법 - 겸손과 하심으로 2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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