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수련은 하단 완성, 중단 완성, 상단 완성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파장이나 천기天氣를 읽는 것은 맨 마지막 단계인 상단에서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기운이 하단에서부터 축기가 돼서 상단까지 가득 차 올라오면,
그때는 어느 정도 상단을 쓰는 일을 해도 됩니다.
그런데 하단이 부실하거나 중단이 부실한 상태에서 그런 일을 하면 되지도 않을 뿐 아니라
부작용만 남습니다.
기운이 뜬다거나 하는 기병氣病만 얻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하단에서부터 차 올라가는 것이 정법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상단이 먼저 깨이는 사람도 있고, 또 중단이 먼저 깨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경험으로 보면 하단이나 중단이 완성되기 전에 상단이 먼저 깨이는 사람은
가다가 삼천포로 빠지더군요.
잘 나가다가 어느 날 갑자기 스스로 깨달았다고 하고,
절 받으려고 하고, 또 상당히 건방져집니다.
어느 정도 기가 장해지면 안하무인이 됩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느냐 하면 차례대로 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 영으로만 깨였지, 다 깨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근기가 높으면 그렇게 되지 않는데 근기가 대충 어느 정도일 때 그런 현상이 생깁니다.
[3장. 수련, 진화하기 위한 방법 - 호흡과 의식으로 2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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