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수련은 호흡과 의식이 같이 가는 것입니다.
마음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마음만으로 깨달으려면 너무 힘듭니다.
또 몸이 갖춰진 다음에 마음이 따라와야지, 마음이 갖춰진 다음에 몸이 따라오는 것은 힘듭니다.
몸이 갖춰져서 하단에서 축기가 되고, 기운이 차 올라오면, 꽃이 피듯이 혈이 열립니다.
안에서 힘이 뻗어 나와 기운의 힘으로 꽃이 피는 것입니다.
꽃이 바람 분다고 피는 것이 아니듯 바깥에서는 아무리 혈을 열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작은 도움은 될 수 있겠지만 결국 꽃은 안에서 피어나오는 것이지요.
기운의 힘으로 하단에서부터 축기가 되고, 하단의 이쪽저쪽 혈들이 모두 열리고,
중단이 열리고, 상단까지 차오르면, 잃어버렸던 감각이 다 살아나면서 깨달음이 옵니다.
상단이 터지면서 깨달음이 오는 것이지요.
깨달음은 기적인 현상입니다.
기운으로 몸이 충만하고 혈이 다 열리면 기운의 힘으로 깨달음이 저절로 옵니다.
몸이 갖춰지면 오지 말라고 해도 오는 것이 깨달음입니다.
꽃은 뿌리에서부터 핍니다.
필 수 있는 조건을 갖추면 피는 것입니다.
그러기 전에는 어떤 현상이 나타나도 일시적인 것이고 허상입니다.
[3장. 수련, 진화하기 위한 방법 - 호흡과 의식으로 2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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