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적응하여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 기운을 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대한 자연에 가까이 가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잠은 밖에서 잤으며, 먹는 것은 생식으로 해결하고,
몸에 걸치는 옷도 가급적 자연 그대로 입으려 했습니다.
추우면 추운 대로, 더우면 더운 대로 생활하다 보니 자연의 이치가 그대로 몸에 느껴졌으며,
이후 대자연의 섭리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춘하추동의 계절의 섭리, 남녀간의 음양의 섭리, 지상의 만물을 지배하는 오행의 섭리,
해가 뜨고 지는 일출과 일몰의 섭리, 바람과 물결이 흐르는 방향의 섭리 등
모든 우주의 섭리를 헤아리는 데 수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 사람들과의 만남을 일절 끊은 채 오직 자연의 섭리를 캐내는 데만 열중하였습니다.
음양을 알고, 오해을 터득하는 데만 6~7년이 걸렸으며,
이 모든 것을 자연과 함께 하는 가운데 기운으로 터득한 것입니다.
이것으로 천지에 관한 것은 많이 알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단계에 이르고 나니 오히려 인간의 생활이 거추장스럽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자연 안에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데,
인공으로 다양한 것을 구비하고 그 안에 스스로 갇혀서 생활하고 있는 모든 인간들,
그들은 편리를 구하고자 여러 가지 물건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지만,
오히려 그 물건에 얽매여 자신의 삶이 점점 자연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태어난 곳도 이 자연이며, 우리가 돌아갈 곳도 자연이고,
앞으로 우리를 다시 태어나게 해 줄 곳도 자연인데,
인간들은 점차 자연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물질 문명은 자연의 섭리에 역행하는 것이 많습니다.
자연으로부터 보호를 받는 것은 무관하나 자연의 이치를 뒤바꾸어 놓으려는 시도는
결코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자연은 인내로써 인간들을 어느 정도 지켜 보기는 하나 언제까지나 그냥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연의 종국적인 결론은 균형입니다.
자연은 원래 정해 놓은 균형이 지켜지는 한 그대로 있으나,
그 균형이 어긋나는 순간 자연은 바로잡으려는 시도를 하게 되고,
그 시도는 반드시 성공으로 연결됩니다.
이러한 자연의 복원력은 언제까지나 지속될 것이나,
이러한 원리를 깨달을 때까지 인간들이 받아야 할 재해는 수없이 많을 것입니다.
자연은 그대로 유지되도록 되는 것이 도와 주는 것이며,
그렇지 못할 경우 앞으로도 엘니뇨, 라니냐 등의 자연의 경고가 계속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자연에 적응하는 사람은 살고, 자연에 역행하는 사람은 승급하지 못한 채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 한국의 선인들 1권, 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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