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해소란 반드시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아닙니다.
만일 어떤 남자가 여자들을 희롱하고 마음에 상처를 주는 업을 지었다면,
똑같이 자신도 실연을 당함으로써 갚는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다른 방법으로 많이 갚게 됩니다.
이유도 모르게 자꾸 기운이 빠지는 분이 계셔서 알아보았더니 바로 위와 같은 업 때문이었습니다.
특별히 아픈 데도 없는데 몸이 무겁고 기운이 없어요.
병원에 가면 만성피로라고 할 뿐 이유를 모릅니다.
바짝바짝 마르거나 정체불명의 병을 앓기도 합니다.
잘 나가다가 갑자기 이유도 모르게 돈을 떼이거나,
배우자나 가까운 사람이 아파서 뒤치다꺼리를 하게 되거나.....,
이렇게 다른 방법으로 갚는 것입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아닙니다.
보통 사람의 경우에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갚기도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분처럼 전생에 시아버지를 방치했기에 며느리로부터 똑같이 돌려받는 경우입니다.
고행을 함으로써 상쇄하는 것이지요.
허나 수련하시는 분들은, 정상참작은 있겠지만 똑같은 일로 겪게 하지는 않습니다.
명상을 하면서 반은 상쇄가 되고 반은 본인들이 겪는데, 다른 일로 겪게 합니다.
그 사람으로서는 제일 혼나는 것이 되는 일을 겪게 합니다.
다들 취약한 부분이 있잖아요? 예를 들어, 마음의 고통을 받으면 못 견디는 사람은
마음의 고통을 겪게 합니다.
뾰류지 하나 못 견딜만큼 몸 아픈 것을 못 견디는 사람은 몸의 고통을 겪게 합니다.
돈 없으면 쩔쩔매는 사람은 돈이 없게 합니다.
제일 치명적인 허점을 노리는 것이지요. 그래야 빠르니까요.
고통이 극심하지만 제일 빠른 방법입니다.
특히 병을 많이 이용합니다.
사람은 다 오행의 불균형을 타고났기 때문에 누구라도 취약한 부분은 있게 마련입니다.
그 취약한 부분을 아프게 하면서 상쇄하는 방법을 쓰는 것입니다.
멀쩡하던 눈이 안 보이거나 가물가물하기도 합니다.
물론 일률적이지는 않습니다.
눈이 안 보인다고 해서 꼭 업 때문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다는 것이지요.
(이어집니다.)
[3장. 수련, 진화하기 위한 방법 - 업을 해소하는 과정 2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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