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자신의 과오를 인식하고 사죄해야 합니다.
자신의 과오를 인식하는 순간 업장의 반은 소멸됩니다.
자각수련 숙제를 내드리는 것에는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숙제를 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통감하고 사죄하라는 것이지요.
그 과정에서 업이 많이 감해집니다.
툴째, 내 탓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업은 스스로 짓는 것이지 전혀 남의 탓이 아닙니다.
'이것은 어떤 업이 온 것이고, 저것은 어떤 업이 온 것이고....'
하는 것까지 알 수는 없더라도 자신의 업이 자신에게 온 것입니다.
내 탓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한 짐은 계속 내려오게 되어 있습니다.
받아서 내가 지고 간다고 생각지 않는 한,
업을 덜 수 있는 일이라도 업을 쌓고 마는 식으로 처리하게 됩니다.
같은 일로도 어떤 사람은 업을 덜고, 어떤 사람은 업을 쌓습니다.
닥쳐오는 모든 것을 내 탓으로 생각해야 업을 소멸시킬 수 있습니다.
셋째, 겪을 만큼 겪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인생은 원래 고해이며, 고해의 의미는 본인의 업을 소멸시키는 과정이라는데 있습니다.
겪어야 하는 모든 것은 겪을 만큼 겪어야 하는 것이므로
피하는 것은 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꾀를 부리거나 원망을 하면 더 큰 매가 올 수 있습니다.
(이어집니다.)
[3장. 수련, 진화하기 위한 방법 - 업을 해소하는 과정 1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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