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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명상 교과서/목적있게 사는 법

알고 지은 죄, 모르고 지은 죄

by 날숨 한호흡 2007. 12. 17.

 

 

 

사람마다 단계에 따라 죄의 무게가 다릅니다.

어느 정도 공부가 된 사람은 알고 지은 죄가 더 크고, 공부가 안 된 사람은 모르고 지은 죄가 더 큽니다.

 

'이렇게 하면 안 되는데.....' 하면서 지은 죄는 그래도 양심의 가책이라도 받습니다.

왠지 편치가 않습니다.

그런데 무슨 죄를 지었는지도 모르고 지은 죄는 막무가내입니다.

남한테 어떤 죄를 지었는지, 자기 자신에게 어떤 죄를 지었는지도 모르고 쿨쿨 잡니다.

더 무지한 것이죠.

이처럼 인간 진화의 초기단계에는 모르고 지은 죄가 더 큽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공부가 되고 나면 그때는 알고 지은 죄가 더 큽니다.

이미 무지를 벗어난 단계에서는 알면서 안 하는 것이 더 괘씸한 것이죠.

가르침을 통해 무지에서는 벗어났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은 주어진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실천을 안 한다면 그때부터는 죄입니다.

갓난아이가 불인지도 모르고 장난치다가 불을 지르는 것보다,

성인이 재산도 타고 인명도 죽는다는 것을 알면서 불을 지르는 것이 더 큰 죄인 것과 같습니다.

 

 

(이어집니다.)

 

[3장. 수련, 진화하기 위한 방법 - 업을 해소하는 과정 19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