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견을 안 한다고 해서 아예 관심조차 두지 않느냐?
그게 아닙니다.
항상 멀리서 바라보면서 원격 조종하는 겁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더 잘 보입니다.
사람도 너무 가까이 보면 코만 보이고 안경만 보이고 이상합니다.
입에 고춧가루를 낀 것까지 너무 자세히 보입니다.
떨어져서 보면 형체가 다 보입니다.
시야를 근시안적으로 보면 자꾸 흠만 보이는데
거리를 두고 보면 정확하게 보입니다.
점점 더 거리를 띄워서 지구를 띄워 놓고 보시고,
우주를 띄워 놓고 보십시오.
지구 속의 그 사람, 우주 속의 그 사람.....,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점 같이 보이고 개미같이 보입니다.
우주의 일부로서 보이는 겁니다.
우주 속에 점찍은 걸 가지고 참견할 일이 뭐가 있나요?
우주와 같이 돌아가는 것이고 자신의 갈 길로 가는구나,
이렇게 크게 보입니다.
왜 자꾸 단점이 보이느냐 하면
너무 가까이서 보기 때문입니다.
고개를 돌리지도 못합니다.
완전히 고정돼 있어서 사시가 되어 있습니다.
한 곳만 계속 보니까 별 게 다 보입니다.
주근깨나 주름 하나하나까지 보이니까 못마땅할 수밖에 없습니다.
띄워서 보십시오.
시간도 그렇습니다.
지금 이 시간이 영원히 계속되는 것 같지만, 한 달 후를 보십시오.
지금 당장은 싸우고 난리 날 것 같아도
한 달후로 시간 여행을 가서 그 사람을 보면
그렇게 부글부글 끓는 게 없어집니다.
진정이 됩니다.
한 달 후에 어떻게 될지 누가 압니까?
눈부시게 변화될 수도 있습니다.
항상 시야를 망원경으로 보듯이 보시고, 시간도 길게 잡아서 보십시오.
나라가 당장 망할 것 같아도 한 달 후에 보면 엄청난 변화가 있습니다.
급변하는 세계정세라고 하지 않습니까.
굉장히 빨리 돌아갑니다.
한 달 전의 신문하고 한 달 후의 신문을 보십시오.
그날이 그날인 것 같아도 엄청난 변화가 있습니다.
그렇게 띄워서 보십시오.
[무심 2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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