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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명상 교과서/목적있게 사는 법

선함을 지향함에 있어서도 중용

by 날숨 한호흡 2007. 11. 14.

 

 

 

인간은 완전히 선하지도 완전히 악하지도 않은 존재입니다.

악한 면을 많이 타고나거나 선한 면을 많이 타고나거나 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지요.

그러나 후천적인 교육이나 본인의 노력으로 비율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타고난 그대로 살거나 오히려 더 악화될 수도 있는 것이고요.

 

우리 수련하는 사람들은 선함을 지향하는 데 있어서도 중용이어야 합니다.

전체를 다 볼 수 있되 방향은 선한 쪽이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쪽저쪽을 다 보면서 '아, 저래서 살인을 했구나. 저래서 야반도주를 했구나'하고

어떤 일이라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간은 그런 면들을 다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착하게만 살아온 분들은 자기와 다른 사람을 도저히 이해를 못합니다.

크게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자기는 안 그렇기 때문에 도저히 남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남과 잘 지내다가도 어떤 한 가지가 마음에 안 들면

'도저히 상대를 못하겠다' 하고 등을 돌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인간이 가지고 있는 심성은 다 같습니다.

'어쩌면 사람은 이렇게 서로 다를까' 하다가도, 다시 보면 거기서 거기입니다.

이 사람은 이런 면이 드러나 있고 저 사람은 저런 면이 드러나 있을 뿐입니다.

어떤 면이 좀 부각되고 어떤 면은 좀 숨어 있을 뿐이지

인간이 가진 속성은 다 같습니다.

그러니 누굴 봐도 남이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이어집니다.)

 

[3장. 수련, 진화하기 위한 방법 - 중용을 찾아가는 과정 16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