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죄 안 짓고 법에 저촉되지 않게 사는 것을 착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착하다는 것은 어떤 상황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착함의 기준을 '무심'이라고 하면 적절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악한 사람도 끌어안을 수 있고, 다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착하다는 것은 마음이 열렸다는 것의 다른 표현으로서,
걸림이 없이 받아들이는 마음을 말합니다.
뭐든지 일단 마음속에 담아두는 사람이 있습니다.
액면 그대로 듣지 않고 '두고 보자' 하고 벼릅니다.
사람들이 그런 못된 면을 다 가지고 있는데, 그런 것이 없는 사람이 착한 사람입니다.
상대방이 어떤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해도,
설사 자신을 해치는 일일지라도
그 순간에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 착한 마음이고 열린 마음입니다.
그렇게 마음을 열고 받아들여 버릇하면
오해를 하지 않아서 마음에 접어두는 면이 있습니다.
그러면 상대방도 곧 후회하고 사과합니다.
그렇지 않고 대립하면 싸움이 오래갑니다.
(이어집니다.)
[3장. 수련, 진화하기 위한 방법 - 중용을 찾아가는 과정 1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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