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몇몇 회원님으로부터 편지를 받았습니다.
변함없이 여러 애환이 들어 있더군요.
그중에서 가장 안타까운 일은
수련 5년이 되어 가는데도 별 달라진 것이 없어 좌절을 느낀다는 한 분에 대한 것과
게으른 습을 벗지 못하여 이번에도 백일 새벽수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또 다른 분에 대한 것입니다.
먼저 별 달라진 것이 없다는 분에게는 달라지려고 노력해 본 적이 있는가 하는 점을 묻고 싶습니다.
달라지려면 달라지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며,
달라지고 싶은 것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즉 목표가 뚜렷해야 하며 그곳에 도달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그 두가지를 알고 있다면 실천하면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우울하다. 가끔 우울한 것이 아니라 너무 자주 우울하며,
그것으로 인하여 내 자신이 괴롭고, 남들의 기분도 끌어 내리고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다' 라고
느낀다면 우울한 것을 고치기 위하여 매일 30분씩 햇빛 속을 걸으며,
매일 10분씩 노래를 흥얼거리며, 매일 거울을 볼 때마다 웃는 연습을 해보는 것입니다.
그래도 달라지지 않는가?
또한 게으름 때문에 새벽수련을 하지 못하는 분은 오늘은 7시에 모레는 6시 50분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일주일을 노력해보면 70분이 당겨지며, 이 주일을 노력해보면 140분이 당겨지는 것입니다.
백 일이란 자신을 바꾸기 위한 최소한의 단위입니다.
100일 동안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말고 자신이 개선하고 싶은 한 가지를 정하여 실천해보십시오.
예를 들어 음식을 지나치게 탐하는 버릇이 있으면 그것에 대해서,
돈 욕심이 많은 분들은 그런 것을 없애는 것을 목표로 세우시면 됩니다.
스스로 달라져서 주변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면 주변 여건이 개선됩니다.
백 일 동안 한 가지씩을 개선하여 천 일 동안 열 가지를 변화시킨다면
선인이 되는 길이 그리 멀지만은 않게 느껴질 것입니다.
수련이 어렵다는 것은 매일 꾸준히 한다는 것 한 가지가 어려운 것이며
이것을 실행할 수 있는 지혜와 의지가 있다면 수련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수련이란 큰 것이 아니라 이렇게 작은 것을 갈고 닦는 것이며
걸어서 선계까지 가는 부단하고 고단한 노력입니다.
언젠가 '수련하는 것은 계단을 오르는 것과 같다' 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백 계단을 오르면 잠시 쉬면서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오르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주만물은 변하지 않는 것이 없으며 변하되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하는 것이
우주의 창조 목적이자 인간이 살아야 하는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변하되 좋은 방향으로 변하는 것, 그것이 곧 우주를 지탱하는 힘의 원천이며,
인간이 삶을 부여받은 기간 동안은 어김없이 살아야 하는 목표가 되는 것입니다.
수련이란 어느 날 갑자기 신이 내려 변하듯이 한꺼번에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것입니다.
(이어집니다.)
[3장. 수련, 진화하기 위한 방법 - 자신을 갈고 닦는 것 1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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