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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명상 교과서/목적있게 사는 법

마음과의 싸움이 가장 어렵다.

by 날숨 한호흡 2007. 9. 20.

 

 

한 사람하고만 인간관계를 맺는 것도 아니지요.

온갖 사람과 애증관계가 있는데 매일같이 수련을 통해 그것을 삭여야 합니다.

그러니 기력이 얼마나 많이 소모되는 것인가요? 혁명과도 같습니다.

폭탄이 날아오고,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모르는 전선에 나와있는 것과 맞먹는

에너지가 소모되는 일입니다.

 

소설 선(仙)에 보면 이지함 선인이 재수련을 나가고 싶은 욕구가 생겼을 때

자신의 욕구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기 위해 기력의 삼분의 일을 소모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선인이 한번 마음을 먹으면 천지가 뒤집히니까 내색을 하지 않기 위해서 그랬다는 것이지요.

 

마음과의 싸움이 그렇게 어렵습니다. 남과의 싸움, 적과의 싸움은 사실 쉽습니다.

수련이 어려운 것은 자기 안에서의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저 사람 미워하면 안 되는데 밉습니다.

미워! 안 되지! 미워! 안되지! 이렇게 두 마음이 싸우는 제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그러니 수련하는 사람들이 계속 기운이 빠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내면의 전쟁을 치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월남전에 맞먹는 에너지입니다.

 

 

(이어집니다.)

 

[2장. 진화, 인간이 살아가는 목적 - 감정의 진화 11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