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게 화내기

 

 

화가 난다고 해서 직접 '나 화났다' 하고 뺨을 때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방법으로 풀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운동을 한다거나 라켓으로 공을 때린다거나 하는 것입니다.

다른 곳에서 대상을 찾아 분노를 표출하라는 얘기입니다.

그 사람이 그랬다고 당장 그 사람을 멱살 잡고 상대하라는 것이 아니지요.

 

'사람이 세련되었다' 는 표현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세련되었다는 것은 그 사람이 머리 모양이 어떻고 어떤 옷을 입었고 하는 얘기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그 사람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어떻게 자제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만큼 감정사를 표현하는 매너가 중요합니다.

 

'나 화났어' 하고 부르르 떨고, 몇 날 며칠 삐치고, 투덜투덜하지는 마세요.

화를 내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화를 내도 멋있게 내라는 얘기입니다.

 

 

(이어집니다.)

 

[2장. 진화, 인간이 살아가는 목적 - 감정의 진화 10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