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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명상 교과서/죽음을 준비하는 법

신은 한 단계가 높다

by 날숨 한호흡 2007. 8. 11.

 

 

신은 몸을 쓴 인간보다는 한 단계가 높습니다.

돌아가신 분에게 왜 2배를 하는가 하면 신이 되어 한 단계가 승격했기 때문입니다.

일단 볼 줄 아니까 한 단계가 위이고 또 재주들이 있습니다.

'어디를 어떻게 해라' 하고 코치할 수 있는 능력들이 있습니다.

 

제 아버지와 오빠가 굉장히 일찍 돌아가셨는데, 아버지는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고,

오빠는 9살 나이에 돌아가셨습니다.

학교 갔다 와서 옆집에서 개떡을 먹었는데 그날 굉장히 열이 나고 아프다가 그 이튿날 죽었다고 하더군요.

 

6.25 피난하느라고 다들 경황이 없을 때였습니다.

또 어머니가 학교 선생님이셨는데 교사 월급으로는 여섯 식구가 먹고 살기 힘들어서

교복 주문을 많이 맡았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밤새 재봉틀을 돌리셨는데 오빠가 아프다고 해서 머리를 만져보니까 열이 좀 났답니다.

'체했나 보다' 하고 손가락 끝을 따주었고, 그 이튿날은 출근해야 하니까

오빠를 두고 학교에 가셨습니다. 그런데 퇴근해보니까 죽었더랍니다.

 

어머니는 오빠가 왜 죽었는지 몰랐습니다. 해서 죽었는지 사인을 몰랐지요.

나중에 영통한 분이 오셔서 그런 것을 물으니까 오빠의 영이 나오더군요.

제가 아주 어렸을 때였죠.

 

어머니가 오빠의 영에게 어떻게 죽었느냐고 물으니까

"개떡을 먹고 체해서 죽었다. 소화제 두 알만 있었어도 나는 안 죽었다" 라고 대답하더군요.

그러면서 "소화제를 달라" 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 언니가 대신 소화제를 먹었지요.

그렇게 해원(解怨)을 하는 것이더군요.

어떻게 아팠느냐고 물었더니 오빠의 영(靈)이 언니의 몸속으로 들어 갔습니다.

그러자 언니가 굉장히 아프다면서 떼굴떼굴 구르더군요.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아프게 하거나 치료해 주거나 하는 정도의 능력은 다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수준이 높고 낮고를 떠나서 영은 다 신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어집니다.)

 

[1장. 사후세계는 어떤 곳인가?-인간과 신의 상호작용, 17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