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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감성과 영성을 위한 글/하느님의 농담?

아빠를 위한 기도

by 날숨 한호흡 2007. 6. 8.

 

 

저녁 식사 때 아빠가

내일 아침 "초특급 열차"를 타고 출장을 간다면서

그 열차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얘기를 했다.

그러자 엄마가 기차가 너무 빠르면 위험하지 않느냐고

걱정하는 것을 다섯 살 된 딸아이가 듣고 있었다.

 

두어 시간 후 잠자리에 들기 전

저녁 기도를 바치는 딸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오는데

그 내용인즉슨

 

"사랑하올 주님,

제발 우리 아빠가 탈선하지 않도록 해주셔요!"

 

 

[하느님도 농담을 아실까? 1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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