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의 신학자이며 철학자인
슐라이어마허 교수(1768~1834년)에게 어떤 신사가
그의 설교가 너무 좋아 인기가 대단하며,
많은 청중들이 설교를 들으러 온다고 축하 인사를 했다.
그랬더니 슐라이어마허 교수가 그 칭찬에 대해 차분한 반응을 보이면서
다음과 같이 대답하는 것이었다.
"아하, 그건 그렇지 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오는 건 사실이지만,
제 설교가 좋아서는 아니올시다. 보십시오.
제 설교를 듣는 청중은 세 그룹으로 나눌 수 있지요.
대학생들과 아가씨들과 군인 장교들 말입니다.
학생들은 시험관인 나에게 잘 보이려고 오는 것이며,
아가씨들이 오는 것은 대학생들 때문이며,
장교들이 오는 것은 아가씨들 때문입니다."
하며 겸손해 하였다.
[하느님도 농담을 하실까? 9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