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학교 3학년 교리반 선생님이 '본당'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면서
'본당 신부'를 설명할 차례가 되었다.
"'본당 신부'는 원래 라틴어 '파스토르(Pastor)에서 왔는데, 그 뜻은 양을 치는 사람,
목자라는 뜻입니다."
그리고는 아이들에게 물었다.
"본당 신부님이 본당의 목자라면 그럼 누가 양들이겠어요?"
그랬더니 모두 이구동성으로
"우리가 양들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리하여 만족한 표정을 짓게 된 교리반 선생님이
'보좌 신부'를 설명할 순서가 되어 아이들에게 물었다.
"여러분, 그럼 보좌 신부님은 어떤 분일까요?"
언뜻 아무도 대답을 못해 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런데 맨 앞줄에 앉아 있던 남학생이 손을 번쩍 들고는 대답을 하였다.
"네, '보좌 신부'는 '양떼를 지키는 개'가 되겠지요!"
[하느님도 농담을 아실까? 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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