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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살이 실천하기/웰빙 노하우

냉기가 일으키는 몸의 이상

by 날숨 한호흡 2007. 3. 23.

 

 

 

<냉기에 대한 몸의 반응>

폐 속에 가래가 있으면 기침을 해서 몸 밖으로 내보내려고 한다.
또 상한 음식이나 독이 든 음식을 먹으면 그것을 빨리 몸 밖으로 배설하기 위해 설사를 한다.
이렇게 우리의 몸에 나타나는 모든 증상이 병을 막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반응이다.
이러한 반응은 몸의 이변을 알리기 위한 '경고 반응' 인 동시에 병을 치료하기 위한 '치유 반응' 이다.

예컨데 천식 발작이 있을 때 '가래를 뱉어 기침을 재우기 위해서는 수분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고 의사가 지시하는데, 이것은 한의학적으로 볼 때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온다.
천식은 알레르기의 일종으로 몸속에 물이 남아 생기는 병으로, 물을 더 마시는 것은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기관지염으로 열이 나고 누렇고 끈적끈적한 가래가 나올 때는 수분을 많이 섭취해서 가래를 부드럽게 만들어 몸 밖으로 잘 나오도록 유도하는 것이 이치에 맞다.

암환자를 비롯하여 말기 환자가 오랫동안 링거주사를 맞고 있으면 가래가 나와서 하루종일 흡인기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링거주사 때문에 수분이 과잉 공급되어 폐 속에 수분이 많이 쌓이고(폐수종), 그로 인해 기침과 물처럼 묽은 가래가 계속 나오는 것이다.

이 경우도 '물을 많이 마셔 가래가 잘 나오도록 하자'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다.
흡인기로 가래를 배출시킬 때 환자는 매우 고통스럽다.
그래서 체력이 떨어져 목숨이 위태로운 사람도 있으며, 가래가 기도를 막아 질식사하는 사람도 있다. 나아가 온몸이 부어오르고(부종), 결국은 심장에도 부담을 주어서 심부전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다.

말기 환자에게 링거주사를 더 이상 주입하지 않으면 이러한 수독 증상이 없어져 오히려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의사도 있다.

한 세대 전에는 더위에 땀을 흘리며 시원한 음료나 음식을 먹는 방법으로 몸을 조금씩 식히면서 여름을 이겨냈다.
그러나 현대에는 예전처럼 물과 찬 음식을 먹지만 좀처럼 땀을 흘릴 기회가 없다.
원래라면 몸에서 땀을 듬뿍 흘려서 체내의 수분을 조절해야 하는데, 냉방이 잘 된 방에서 하루종일 생활하기 때문이다.

냉방으로 인해 몸은 더욱 식어버리고, 배출되지 못하고 남은 수분은 몸 안에 고여서(수독) 몸을 해치게 된다. 즉 냉기, 물, 통증의 관계가 성립되는데, 이것이 바로 냉방병이다.

냉방병에 걸리면 어깨결림(몸살), 편두통, 생리통, 구역질, 수두, 여름 감기, 설사, 현기증, 귀울림, 침울, 소화불량, 복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만병의 근원인 수독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항상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땀을 흘릴 수 있는 여건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의사와 약에서 벗어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