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을 하되 상처받지 않도록
선배의 입장에서는 상대가 아무리 후배라도
내가 갖추지 못한 면을 갖고 있으면 고개 숙일 줄 알아야 합니다.
'그거 내가 못하는 일인데 졌다' 하고 인정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 자꾸 작은 티끌을 들춰내는 사람은 소인입니다.
단점이 많더라도 장점이 크게 하나만 있으면 덮을 줄 알아야 하는데,
하물며 장점이 많은데 작은 단점을 들춰내는 것은 아주 비겁한 행동입니다.
특히 선배임네 하면서 후배를 불러다 놓고 지적하고 훈계하는 일은 안 해야 합니다.
'仙계에 가고 싶다'에 "충고로 끝내야지 지도는 불가하다" 구절이 있듯이
같이 수련하는 입장에서 누가 누구를 지도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지도는 선생만이 할 수 있습니다.
같은 회원들끼리는 조언은 하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부드럽게 조언해야 합니다.
만일 상처를 주면서까지 조언을 한다면 그건 이미 조언이 아닙니다.
조언을 넘어서 가르치려고 드는 것입니다.
조언을 하되 조용히 상처받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 3장 공동체 마을을 이루어 살기, 3절 더불어 살기, 수선재, 2012년 10월, 17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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