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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선인류의 삶과 수련(2)

인체의 숨겨진 감각이 열린다

by 날숨 한호흡 2021. 7. 27.

 

 

 

 

 

인체의 숨겨진 감각이 열린다

 

 

 

 

인간에게는 열 가지 감각이 있습니다.

그중 다섯 가지는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의 오감五感이고,

나머지 다섯 가지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는 눈,

들리지 않는 세계를 듣는 귀,

맛이 없는 것을 맛보는 미각,

냄새 없는 것을 냄새 맡는 후각,

만져지지 않는 것을 만지는 촉각입니다.

 

 

 

이렇게 열 가지 감각을 가지고 나왔는데,

보이는 세계를 보는 분에 너무 치중하면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는 눈은 계속 장님인 채로 가게 됩니다.

듣는 일에 너무 치중하면 들리지 않는 세계를 듣는 귀는 영원히 귀머거리로 가게되고요.

 

 

 

두 눈 똑바로 뜨고 현실적인 것만 계속 응시하면 보이지 않는 세계는 영원히 못 봅니다.

숨어 있는 이치는 모르고 그림 보듯이 현상만 봅니다.

뒤로 가면 뒷면이 보이고 옆으로 가면 옆면이 보일 뿐

앉은 자리에서 입체적으로 꿰뚫어 보지는 못합니다.

보이는 세계를 보지 않아야 비로소 입체적으로 안까지 볼 수 있습니다.

 

 

 

왜 보이지 않는 세계를 봐야 하는가?

보이지 않는 세계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비율로 따지면 보이는 세계는 1% 이고 나머지가 보이지 않는 세계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청각을 예로 들면 자연의 소리나 인간이 만들어 놓은 음악이 전부인 것 같지만

들리지 않는 세계의 소리가 더 많습니다.

그 소리를 들으려면 듣는 귀를 잠시 닫아야 합니다.

 

 

 

수련은 우리가 원래 가지고 태어난 감각을 열고,

인체에 부여된 여러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내지 못하면 수련하는 의미가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한 사람이 모든 면에서 다 뛰어나기는 어렵습니다.

허나 어느 한 가지 능력이라도 제대로 갖추면 두각을 나타내게 되는데

이러기 위해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감각을 키우는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 4부 仙인류의 수련2, 1장 仙계수련의 과정, 2절 전인이 되는 마음공부, 6. 금촉수련, 수선재, 2012년 10월, 69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