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다
제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산 적이 있었는데 한 번은 더반Durban 이라는 곳에 갔습니다.
그 지역의 원주민인 줄루족이 사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였습니다.
일단 아쉬운 대로 민속촌에 갔는데 사실 볼 것은 없었습니다.
거기 계신 분들이 선조들의 정신을 잘 계승하지는 못했더군요.
그런데 어느 분이 줄루 족에 대한 책을 선물로 주셔서 읽어보니까 거기 근사한 말이 있었습니다.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다"
이 사람들은 왜 이렇게 말을 잘하는가 생각했습니다.
전에 줄루족의 인사 말이 '한없이 나아가십시오'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도 참 근사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근사한 말이 또 있었던 것입니다.
'내가 있기에 당신이 있다'라고 하면 그냥 상식적인 말입니다.
그런데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다'는 너무나 기가 막힌 말입니다.
여기서의 '당신'은 조물주님일 수도 있고, 또 나일 수도 있습니다.
이곳 수선재에서도 제가 있기에 여러분이 있고, 여러분이 있기에 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보다 훨씬 멋있는 말입니다.
옆에 계신 분들에게 감사함을 돌리는 말이지 않습니까?
안 되는 것은 내 탓이고, 잘 되는 것은 당신 탓입니다.
'당신'에게 감사함을 돌리면 금방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 2부 仙인류의 삶, 2절 죽음을 준비하는 일, 4. 나눠야 합니다. 수선재, 2012년 10월, 15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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