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작가
드라마는 사람의 마음을 끌고 가는 것이어야 한다.
단편적인 흥미 위주이거나 이음새가 매끄럽지 못한 것,
흐름이 원만치 못한 것은 사람의 마음에 관한 것이 아닌 표면적인 오락거리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드라마의 모든 조건을 다 갖추지는 못하되 일부의 조건만이라도 들어 있다면
기본적인 형태는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허나 사람의 생각이 모두 달라 동일한 주제에 대하여 흥미를 느끼는 사람의 수는 점차 감소되어 가고 있으며,
각자가 추구하는 분야가 달라져 가므로 전체 사람들의 마음을 드라마로 잡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류는 대작 위주이지 인기 위주가 아니다.
영원히 남고 후예들에게 들리고 읽힘으로써 독자가 확보되는 것이지,
반짝하는 인기에 영합하여 자신의 뜻을 그르치지는 않는 것이다.
일류는 자신의 뜻을 상대가 따라 오게 하며,
이류는 자신의 뜻을 상대와 맞추고,
삼류는 상대의 뜻을 따라가는 것이다.
작가와 청취자(시청자)가 서로 일체가 된 위에서 지속적인 노력이 있다면
함께 하면서도 자신의 뜻을 펼 수 있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 한국의 선인들 6권, 수선재, 239쪽 ]
'1. 선계수련 교과서 > 한국의 선인들(6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의 뜻 (0) | 2018.10.23 |
---|---|
여러 종류의 사람 (0) | 2018.10.13 |
부동심 (0) | 2018.08.24 |
운명이라는 변수 (0) | 2018.08.15 |
바라는 바가 있어야 (0) | 2018.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