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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선인류의 삶과 수련(2)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꾸준히

by 날숨 한호흡 2018. 9. 9.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꾸준히





수련에 진전이 없는 이유는 대개 수련으로 쌓은 것을 '까먹기' 때문입니다.

무리해서 까먹고, 화내서 까먹고, 스트레스 생겨서 까먹고....,

그렇게 하면 까먹은 것을 보충하려고 진도가 잘 나가지 않습니다.

보충은 못해도 최소한 까먹지는 말아야 합니다.




그릇이 크다는 것은 꾸준히 변치 않고 한다는 것입니다.

야심 많고 기운이 장한 게 그릇이 큰 게 아닙니다.

그릇이 큰 사람의 특징은 항심恒心, 흔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평론하는 분 중에 저서가 수백 권 되는 분이 계십니다.

그렇게 엄청나게 글을 많이 쓰시는 분이 또 없습니다.

남의 작품을 읽고 평론을 쓴다는 것이 참 어려운데요.

특히 교수라는 생업을 가지고서 말입니다.




그분의 비결은 매일 원고를 20매씩 쓰는 것입니다.

더 써도 병나고 덜 써도 병난다고 합니다.

더 쓰면 리듬이 깨져서 병나고, 덜 쓰면 '내일 더 써야 하는데' 하는 스트레스 때문에 병나기 때문에

매일 20매만 쓴다고 합니다.




하루에 원고지 20매씩 쓰면 한 달이면 600매입니다.

두 달이면 1.200매입니다.

그 정도면 책 한 권이 나옵니다.

두 달에 책 한 권이면 일 년이면 여섯 권이 나옵니다.

간단한 일 같은데 그렇게 하면 작품이 계속 나오면서 성취가 되는 것입니다.




수련의 비결도 그러한 것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견디면서 하는데 나중에는 좋아서 하게 됩니다.

하다 보면 몸에 익어서 두세 시간이 휙 갑니다.

한 20분 앉아 있었나 보다 하고 시계를 보면 2시간이 지나가 있습니다.

몸에 익으면 그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수련할 수 있습니다.

수련이 몸에 익도록 하는 것이 비결입니다.















[ 4부 仙인류의 수련2, 1장 仙계수련의 과정, 1절 교육과정. 2. 정성과 항심, 수선재, 2012년 10월, 32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