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단계
어떻게 공부해야 합니까?
받아 적어라.
공부란 무릇 마음을 정리하고자 하는 것이거늘
마음을 정리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서는 공부를 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할 것이다.
네 주변의 자질구레한 인연들을 정리하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
그 모든 것들을 정리하고 나서야 참 공부로 들어 갈 수 있다.
이제까지의 모든 것들은 참 공부에 들기 위한 준비단계였느니라.
진정 공부에 들고 싶다면 모두 버려라.
수련에 관한 잡다한 인연까지 모두 버리고 나서 다시 시작해라.
잡기에 얽매이지 마라.
모두 통하고 나면 잡기는 소용없게 되는 것이니
이제부터는 도(道)니 어쩌니 하면서 남에게 티를 내는 일조차 없어야 한다.
공부란 소문 내가며 하는 것이 아니니 절대로 소리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릇 공부란 것은 해도 해도 더욱 깊이 갈수록 어디에 있는지 경지를 모르게 되는 것이며
그 경지를 알게 되면 이미 다 와 있는 것이다.
가면 갈수록 오리무중일 것이나 지금 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으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주변의 자질구레한 인연부터 정리해라.
그게 참으로 스승을 대하는 도리이니라.
그리고 난 후 다시 만나자.
그동안 박(朴)의 도장(道場)에 나가 심법이나 배우고 있어라.
[ 선계에 가고 싶다-선도스승님과의 만남, 수선재, 1999년 5월 출간, 20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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