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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선계에 가고 싶다

금촉수련

by 날숨 한호흡 2017. 10. 25.







금촉수련





한 모금을 마셔도 안된다.

이 단계에서 누구나 겪는 일인데 그것도 못참고 무슨 견성을 입에 올리는가!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 그리도 어려워 울고 불고 난리냐!

수련이 싫으면 그만 해라!




막상 금욕수련에 관한 선생님의 엄명이 계시자

이제까지 별 어려움 없던 금욕수련이 너무 힘겹게 느껴져 수련 중 울었다.

진정되자 금촉수련시 성 관계는 물론 타인과 기운을 섞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여쭈었다.




수련이라 함은 끊임없이 자신을 맑게 가꾸고 다듬어 나가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지속적인 시험을 거치며,

모든 해법을 타가 아닌 자신의 내부에서 찾는 것이다.

지속적인 시험 중에는 기운에 의한 유혹이 있는데

자신의 기운에 견인되는 기운들이 지속적으로 모여들게 된다.




이런 기운들은 외부적으로 기운을 보이지 않으면 모이지 않게 되나

밖으로 기운을 보이지 않으려면 자신의 기운을 추스릴 수 있어야 가능하므로

어느 정도의 수련단계는 집기한 기운이 외부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 기운에 취해서 모여드는 기운 중에는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으로 느끼게 되는 기운도 있는데

이것이 바로 유혹이니라.

이런 단계에서 기운을 섞음은 곧 수련의 후퇴를 의미하는 것이며,

수련의 후퇴라 함은 감각의 상실이나 시력의 감퇴, 후각의 마비 등

본인에게 이미 열린 일부 기능이 쇠하거나 상실되는 일을 겪게 된다.




대개 이런 일을 겪게 되면 재기의 기운을 잃게 되는 수가 많으며 살아난다 해도

종전의 60% 정도의 기운도 회복하기 힘들게 되니라.

혼기(混氣)는 정기를 탁하게 하므로 자신보다 맑고 나은 사람과 수련하는 것만 허용된다.




기가 탁하면서 강한 것은 타 수련생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므로 이런 사람과의 혼기는 금물이다.

자신보다 나은 사람이라 함은 기력에 있어 맑고 우수할 뿐만 아니라

수련에 있어서도 이쪽의 기운을 능가하므로 지도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 선계에 가고 싶다-선도스승님과의 만남, 수선재, 1999년 5월 출간, 19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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